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의 주인공은
피폐 소설 속 마수로 변이하는 남주의 약혼녀,
그것도 조만간 죽게 될 시한부 악녀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주인공은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빛보다 빠르게
도망쳤지만, 결국 남주에게 붙잡히고 마는데요.
'남주의 경계만 풀리면 반드시 다시 도망치리라'
지극정성으로 노력한 끝에,
드디어 완벽한 탈출 기회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정작 도망칠 시간이 되자 남주가 평소와는
전혀 다른 이상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유서까지 써두고 떠나려던 계획이 꼬여버린
그녀의 아슬아슬한 생존기.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웹툰
<
제 유서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주인공은 생전에 읽었던 소설,
<아스타로트의 저주>
속으로 빙의합니다.
아스타로트의>
이 소설은 대악마를 물리친 영웅의 후예들이 대대로
마수로 변해버리는 잔혹한 저주를 배경으로 합니다.
제국의 황손이자 소설의 남주인공인
아슬란 레제프 아스타로트 역시 이 가혹한 운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요.
인간으로 태어나 결국 흑사자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그야말로 비운의 남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약혼녀는 약혼자가 지닌 저주는 꿈에도 모른 채,
오직 그가 가진 권력과 수려한 외모에만 집착했습니다.
그 악녀의 이름은 바로 비비안 엘레오노라.
주인공이 빙의하게 된 몸의 주인이었죠.
원작의 흐름대로라면, 아슬란은 비비안의 끊임없는
악행에 환멸을 느끼고 결국 그녀의 이복언니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에 질투와 분노에 휩싸인 비비안이 언니를 해치려다
아슬란의 손에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것이
예정된 결말이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아슬란과 여주인공이
운명적으로 만나기 전 시점에 빙의했다는 사실입니다.
비비안은 끔찍한 죽음을 피하기 위해
마음을 굳게 먹고 다짐합니다.
'그래, 나대지 말고 조용히 사는거야.'
'시간 되면 아슬란과 여자 주인공의 사랑도 축하해주고.'
그렇게 평화로운 퇴장을 준비하던 비비안은
원작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당혹스러운 설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사실 비비안은 깊은 폐병을 앓으며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시한부 상태였던 것입니다.
기껏 얻은 새 삶이라 생각했건만,
청천벽력처럼 시한부 판정이 내려진 것입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병든 그녀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곤 상속받은 막대한 재산과
고작 1년이라는 시간뿐이었죠. 비비안은 결심합니다.
'그래, 재산은 일부만 챙겨도 풍족하게 보낼 수 있으니.'
'남은 시간이라도 내 마음대로 살아보는 거야.'
비비안은 곧장 가출을 결심하고
자신의 마지막을 고하는 유서를 작성합니다.
"이 유서가 발견되었을 때 쯤이면
전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일 겁니다."
"제가 퇴장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니
저를 찾지도 기다리지도 마세요."
"제가 소유한 모든 재산과 영지에 대한 권리는
약혼자인 아슬란 전하께 상속합니다."
유서를 써 내려가며 비비안은 속으로 외쳤습니다.
'신분은 세탁해 버릴 거니까.'
'남은 여생은 최고급 휴양지에서
혼자 보낼 거니까 방해하지 말라고!'
'뭐, 악녀는 없어지는게
주인공들에겐 더 행복하지 않겠어?'
그렇게 유서와 짐을 챙겨 성문을 나선 비비안.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으나,
출발하자마자 예기치 못한 도적떼를 맞닥뜨리며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하지만 이런 도적떼쯤은 그녀에게
고난 축에도 끼지 못했습니다.
비비안은 제국 제일의 무가인 엘레오노라 가문의
공녀였으니까요.
그녀는 앞을 가로막은 도적들을 순식간에 처치합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기침을 하던 그때,
어디선가 가느다란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소리를 따라간 숲 한가운데에는
덩그러니 집 한 채가 서 있었습니다.
비비안은 조심스럽게 집 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무언가 커다란 천에 덮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조심스레 천을 걷어내자, 그 안에는 온몸에 상처를 입은
사자 한 마리가 갇혀 있었습니다.
짐승을 가만히 응시하던 비비안의 눈동자가 흔들립니다.
'검은 털에 황금빛 눈동자? 설마 이 사자..'
'틀림없이 아슬란이잖아!?'
예상치 못한 정체에 비비안은 당황을 금치 못합니다.
자신이 원작의 궤도에서 벗어나 행동했기에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며 충격에 빠진 것입니다.
비비안은 무거운 도끼를 끌고 아슬란이 갇힌
철창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이상 그와 얽히고 싶지 않았지만,
아슬란이 말도 못 하는 짐승의 모습으로
처참하게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건
영 찝찝했기 때문입니다.
비비안은 철창의 자물쇠를 겨누며 중얼거렸습니다.
"대신 저는 그냥 보내주셔야 해요.."
육중한 도끼가 자물쇠를 내리쳤고,
한꺼번에 너무 큰 힘을 쓴 비비안은 격한 기침과 함께
붉은 피를 토해냅니다.
그 순간, 자물쇠가 부서진 철창 안에서 침을 흘리며
기괴한 소리를 내던 사자 아슬란이 그녀를 향해
포효하며 달려듭니다.
한편, 얼마 전 대저택에 머물던 아슬란은
비비안이 남기고 떠난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아슬란은 차가운 눈빛으로 종이를 훑으며
시종장에게 뱉어내듯 말했습니다.
"고작 이 종이 한 장때문에 내 일을 방해한 건가?"
"그 여자라면 고작 관심이나 끌려고 이러는 거겠지."
냉소적인 아슬란의 말에
시종장은 무거운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이번엔 진짜인듯 합니다."
"공녀가 폐병에 걸렸다더군요."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추호의 동요도 없던
아슬란의 어깨가 눈에 띄게 움찔거렸습니다.
시종장은 주치의에게 직접 들은 정보라며,
비비안 공녀의 상태가 이미 극에 달해 손을 쓸 수조차
없는 지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슬란은 황제에게 트집 잡힐 구실을 만들지 않기 위해
유서를 당장 태워버리라고 명하지만,
시종장은 단호히 대답합니다.
"폐하께서는 이미 공녀의 유서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라 명하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보고에 아슬란은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생각에 잠깁니다.
'유서의 존재가 벌써 황궁에 까지 닿았다고?'
'그럼 황태자도 이미 이 소식을...'
'큰일이다. 요하네스가 이걸 그냥 둘 리 없어.'
'어떡해서든 내게 책임을 덮어씌우려할게 분명해.'
'그 전에 빨리 수습해야 한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아슬란은 시종장에게 서슬 퍼런 기세로 소리칩니다.
"당장 그 여잘 찾아와."
"숨 끊어지기 전에 어떡해서든 데려오란 말이다!"
"이미 죽었다면 시체라도 가져와."
"지리멸렬한 연극이라도 해야겠으니."
차갑게 명령을 내린 아슬란은 속으로 읊조렸습니다.
'끝까지, 지긋지긋한 여자 같으니.'
그로부터 닷새 후,
아슬란은 비비안의 행적이 묘연해진 지점부터
직접 그녀를 추적하기로 결심합니다.
위험을 우려한 부하들이 앞다투어 그를 만류했지만,
아슬란은 그들의 말을 뒤로한 채
홀로 깊은 숲속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폐병에 걸린 악녀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자취를 감춘 주인공 비비안.
그리고 그녀를 끝까지 지긋지긋한 여자라고
생각하며 뒤를 쫓는 아슬란.
과연 아슬란은 어쩌다 마수의 모습으로
철창에 갇히게 된 것일까요?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제 유서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에서 확인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
Copyright ⓒ 웹툰가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