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과 출산을 원하는 연인과의 관계를 지속해야 할지 고민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 "동갑 커플인데..." 결혼과 육아 원하는 여친 앞에 작아지는 마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제적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서른네 살 남성 A씨의 고민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A씨는 현재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교제 중이며, 그녀는 A씨와 함께 살며 결혼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물론 아이까지 낳고 싶어 하는 구체적인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문제는 A씨의 경제적 상황입니다. 그는 "현재 모은 돈이 하나도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자친구를 보내주는 게 맞을지 고민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상대방의 인생을 위해 현실적인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인지 묻는 그의 질문에는 깊은 고뇌가 담겨 있습니다.
➤ "현실적인 판단 필요" vs "함께 이겨낼 수 있다" 누리꾼 설전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서른네 살에 모은 돈이 없다면 결혼과 육아는 현실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울 것", "여자친구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결혼 의사가 확고하다면 빨리 보내주는 것이 예의일 수도 있다"며 이성적인 판단을 권유했습니다.
반면 "돈보다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마음이다", "함께 벌어 하나씩 일궈가는 부부들도 많다", "여자친구가 모든 상황을 알고도 곁에 있기를 원한다면 혼자 결정하는 것이 오히려 무책임할 수 있다"며 사랑을 지켜나가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최근 경제적 준비 부족을 이유로 비혼을 선택하거나 이별을 고민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일방적인 이별 통보가 아니라, 현재의 재무 상태를 솔직히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지 진솔하게 대화하는 과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사랑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 주저앉게 된 서른네 살 남성의 사연은, 고물가와 취업난 속에서 '평범한 결혼'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우리 시대 청춘들의 씁쓸한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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