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길가에 지쳐 앉아 있는 폐지 줍는 할머니를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손길을 내민 한 시민의 사연이 전해져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 "더위 피해 앉아계신 모습에…" 냉면 한 그릇에 담긴 진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폐지 줍는 할머니랑 냉면 먹고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운동 후 귀가하던 중, 뙤약볕 아래 리어카 옆 바닥에 힘없이 앉아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습니다. 할머니는 땀으로 머리가 다 젖은 채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다가간 A씨는 식사 여부를 여쭸고, 할머니로부터 "비 때문에 일을 못 하다가 나왔는데 주워갈 게 없어서 그냥 앉아 있었다"는 안타까운 답변을 들었습니다. 예전에 보았던 폐지 줍는 노인들의 사연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던 A씨는 할머니께 "아직 밥을 안 먹었는데 같이 드실래요?"라고 제안하여 함께 시원한 냉면을 먹었습니다.
➤ "지갑 속 8만원도 전부 드려"… 오만했을까 걱정하는 따뜻한 청년
A씨의 선행은 식사 대접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식사를 마친 후 지갑 속에 있던 현금 8만 원을 모두 할머니께 건넸습니다. A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오만했던 것 같기도 한데, 할머니가 그냥 너무 짠했다"며 자신의 행동이 혹여 무례하게 비쳤을까 봐 걱정하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26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오만한 게 아니라 정말 멋진 일을 한 것이다",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걸 느꼈다", "할머니께는 그 냉면 한 그릇과 돈이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며 A씨의 따뜻한 마음씨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사회복지 전문가는 "개인의 자발적인 선행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에게 정서적 지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며 "나눔을 실천한 후 본인의 태도를 되돌아보는 모습에서 진정성 있는 배려가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고 행동으로 옮긴 이번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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