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불펜투수들 없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롯데가 새 얼굴을 찾아낼지 관심이 쏠린다. 최이준이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마무리캠프 도중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주축 불펜투수들 없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가운데 누가 눈도장을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는 26일 대만 타이난에서 본격적인 캠프 일정에 돌입했다. 투수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주축 불펜 다수가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준용은 훈련 중 부상, 김원중은 교통사고로 늑골을 다쳐 중도 합류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구승민, 김상수, 한현희 등 프리에이전트(FA)로 계약된 선수들도 김태형 롯데 감독의 1차 캠프 구상에선 제외된 상태다.
롯데는 이번 캠프를 기대주 발굴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간 1군에서 뛸 기회가 적었거나 복귀한 기대주도 많다. 최이준, 김기준, 박준우, 이영재, 박정민, 최충연, 김영준 등 7명이다.
최이준은 2024년 이후 2년 만에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김 감독의 기대를 모은 그는 2024년 어깨 연골을 다치는 바람에 지난 시즌 재활에만 전념했다. 그를 필승조 후보로 분류했던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도 데려가 그의 기량과 회복세를 확인했다.
롯데가 직접 지명하고 육성하는 유망주들도 있다. 김기준(2023년 4라운드)을 필두로 박준우(2024년 4라운드), 이영재(2025년 7라운드), 박정민(2026년 2라운드) 등 4명이 후보가 될 수 있다. 김기준과 이영재는 1군 캠프 명단에 처음 포함됐다. 현역 복무로 지난해 병역의무를 마친 김기준은 박준우와 함께 안정적 투구 메커니즘을 선보이는 우완이다. 이번 캠프의 유일한 신인 박정민은 한일장신대 시절 시속 150㎞ 안팎의 빠른 공을 구사한 우완이다. 좌완 이영재는 지난해 리그 최다 82경기에 등판한 원 포인트 릴리프 정현수의 부담을 덜 수 있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최충연, 김영준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내실 강화에 집중한 롯데는 2차 드래프트로 전력을 보강했다. 롯데는 둘이 이번 캠프에서 제 기량을 뽐내길 기대한다. 잠재력은 충분하다. 최충연은 2016년 삼성 라이온즈, 김영준은 2018년 LG 트윈스의 1차지명 선수로 입단했다. 재능을 다시 발휘할 일만 남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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