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양)=류정호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무려 ‘45점 차’ 대승과 함께 연승을 질주했다.
소노는 27일 오후 7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서 99-54 대승을 거뒀다. 앞서 25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91-77로 꺾은 소노는 2연승을 질주, 공동 7위였던 현대모비스를 끌어내리고 단독 7위(14승 21패)로 뛰어올랐고, 6위(17승 18패) 부산 KCC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마감하고 8위(13승 22패)로 내려앉았다.
소노는 팀의 간판 이정현이 23득점을 기록하며 대승을 견인했다. 네이던 나이트 역시 15득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강지훈 또한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조한진이 12득점, 박무빈과 존 이그부누가 각각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턴오버 13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소노의 턴오버는 7개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소노아레나에는 이례적으로 2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공동 7위 팀 간 맞대결이라는 경기적 의미도 있었지만, 현장의 시선은 한 인물에게 집중됐다. 현대모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함지훈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까닭이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무기력했고, 함지훈의 은퇴 선언 후 첫 경기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양동근 감독은 “함한결”이라며 함지훈의 선수 일생을 요약했다. 그러면서 “잘할 때나 힘들 때나 한결같다. 잘한다고 해서 오버하지 않고, 안 풀린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는다”며 “형들에게 무례하지 않고, 동생들에게도 묵묵히 본보기가 되는 선수다. 어려운 역할을 늘 해내기 때문에 함지훈이라는 이름이 남는 것”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양 팀은 1쿼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소노의 집중력이 더 뛰어났다. 소노는 1쿼터에만 이정현이 13득점, 나이트가 11득점을 올리며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현대모비스는 조한진과 박무빈이 각각 9득점과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소노는 32-23 우위를 잡고 2쿼터에 나섰다. 쿼터 시작 11초 만에 켐바오가 2점 슛과 자유투에 성공하며 35-23을 만들었고, 이 시점부터 소노의 맹공이 시작됐다. 소노는 연속 8득점을 올리며 43-23,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2쿼터 6분 47초가 지났을 시점에는 52-26, 더블스코어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소노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60-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점수는 66-33으로 무려 33점 차까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오히려 소노는 강지훈이 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 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77-43, 34점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소노는 4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가며 95-54로 45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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