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맨유의 도르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10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구단 측은 여전히 부상 정도를 파악 중이며,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생의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출신 도르구는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인 측면 자원이다. 노르셸란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후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했다. 행선지는 레체. 첫 시즌에는 유소년 팀에서 적응해나갔고, 두 번째 시즌인 2023-24시즌부터 본격적인 활약이 이어졌는데 공식전 34경기 2골 1도움으로 잠재력을 뽐냈다.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이듬해엔 공식전 23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올렸다. 맨유가 곧장 영입했고,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박지성의 등번호인 13번을 이어받아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기량을 뽐내지는 못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 밑에서 주로 윙백으로 출전했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황이 변했다.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후 캐릭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는데, 도르구도 덩달아 좋은 폼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최근 캐릭 감독이 지휘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왼쪽 윙어로 나선 도르구가 그 중심에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에서는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골을, 아스널전에서는 팽팽한 1-1 동점 상황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린 바 있다.
아스널전 끝까지 그라운드 위에서 자리를 지키진 못했다. 후반 34분 벤 화이트와 볼 경합을 하던 도중 넘어졌고, 허벅지를 잡은 채 고통을 호소했기 때문. 이어 벤자민 세슈코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캐릭 감독도 걱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릭 감독은 아스널전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라며 도르구가 단순한 경련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캐릭 감독의 바람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38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 도르구의 부재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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