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로 예상되는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대외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3시 50분경 북한 평양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했고,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후 5시 18분경 “미사일 발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며 “현재까지의 평가를 봤을 때 이번 발사는 미 인원, 영토 또는 동맹국에 대한 심각한 위협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이날 발사는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담당 차관의 한일 연쇄 방문 중에 이뤄졌다.
콜비 차관은 지난 25일 한국을 방문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 등과 만나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국방비 증액,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편 지난 4일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약 900㎞ 비행한 뒤 탄착했다.
당시 미사일은 ‘화성-11마’로 추정되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로 전해졌다. 화성-11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계열 발사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결합한 형태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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