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생존지도] 증시 랠리 속 돈길 갈렸다…주식형 '천당', 채권형·MMF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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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생존지도] 증시 랠리 속 돈길 갈렸다…주식형 '천당', 채권형·MMF '지옥'

아주경제 2026-01-27 17:5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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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사진=챗GPT]

연초 이후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새해 들어 20일 사이에 ETF에 40조원 가까운 자금이 쏠렸다. 1000개 넘는 ETF 상품별로 살펴보면 자금 이동이 극명하게 갈렸다. 대표 주가지수와 글로벌 주식형 ETF로 돈이 몰린 반면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에서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전날까지 올해 신규 상장 종목을 제외한 ETF 1058개의 순자산 증가 상위 20%(212개)에만 34조4442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위 20%(212개)에서는 3조1612억원이 빠져나가며 양극화가 뚜렷했다. 순자산 증감은 신규 자금 유출입과 기초자산 가격 상승·하락에 따라 움직인다.

순자산 증가 상위 10개 ETF에는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11조3454억원이 몰리며 시장 자금이 소수 대형 상품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증가 상위권에는 대표지수와 성장 테마 ETF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KODEX 200' 순자산 총액은 전년 말 11조6968억원에서 13조8951억원으로 불어나며 2조1984억원 증가했고 'TIGER 미국S&P500' 역시 12조7410억원에서 14조원으로 확대됐다. 'KODEX AI반도체'는 8000억원대에서 2조원대로 뛰었다. 'TIGER 반도체TOP10'과 'TIGER 200'도 각각 3조9000억원, 5조4100억원 수준으로 덩치를 불렸다.

코스피가 올해 초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추종 ETF의 기초자산 가치가 커졌고 개인투자자들의 추가 매수세까지 겹치며 순자산 증가 폭이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인공지능(AI) 테마 ETF와 레버리지 상품은 수익률 기대가 커지면서 순자산도 빠르게 늘어났다. 미국 대표지수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도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 ETF의 존재감도 두드러졌다. 'ACE KRX금현물'은 연말 3조6614억원에서 4조6467억원으로 늘며 순자산 4조5000억원도 돌파했다. 글로벌 금 가격 강세와 함께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요가 맞물린 영향이라는 평가다. 상승장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늘며 몸집을 키웠다.

반면 감소 상위 10개 ETF에서는 채권형과 머니마켓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는 4조760억원에서 3조8360억원으로, '1Q 머니마켓액티브'도 1조1360억원에서 9037억원으로 축소됐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2096억원 감소했다.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잔존만기가 최대 6개월 이하인 단기채권,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대표적인 '파킹형 상품'인 머니마켓액티브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장기 국채와 회사채 ETF 역시 환매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2조2000억원에서 2조900억원으로 줄었고, 'KODEX 26-12 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6990억원에서 5940억원으로 감소했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와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SOLACTIVE'도 각각 수백억 원대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감소 상위 10개 ETF에서만 1조3456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에선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금리 변동성에 민감한 장기채 ETF 투자를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주식시장 랠리가 이어지며 대기자금 성격 상품에 대한 선호도 낮아졌다. CD·KOFR 금리형 ETF도 단기 금리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상승장 국면에서 인버스 ETF 역시 투자 수요가 급감했다.

ETF 외형 확대와 함께 하위권 상품의 구조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전날 기준 순자산 50억원 미만 ETF는 35개로 집계됐다. 이들 상품의 순자산 증감액을 합치면 -537억원 수준이다.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면 ETF 시장 내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지수·글로벌 주식형 상품은 덩치를 키우는 반면 수요가 약한 테마 ETF는 급격히 쪼그라드는 것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ETF 순자산 규모가 엇갈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과거 각광받았던 일부 테마형 상품에 쏠렸던 자금은 또 다른 테마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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