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일산)=김동민 기자] KGM이 지난 5일 중형 픽업트럭인 신형 무쏘를 출시한 데 이어 19일 1호차를 고객에게 전달하며 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에 차를 전시했는데 그 실제 모습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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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한 실루엣으로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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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무쏘는 2002년 무쏘 스포츠로 시작한 KGM 픽업트럭 계보를 잇는다. 액티언 스포츠와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다음으로 등장한 다섯 번째 모델이다.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기아 타스만이 있으며 전기차인 무쏘 EV와 공존하는 형태다.
무쏘는 플래그십 SUV인 렉스턴과 닮았던 구형과 달리 완전한 별개 모델로 거듭났다. 전면부터 기존 라인업과 공통점 없이 두꺼운 직선을 강조한 이미지를 통해 승용차와 비슷했던 얼굴을 다시 픽업트럭 고유 인상으로 되돌렸다.
이와 별개로 도심에 어울리는 차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그랜드 스타일’을 따로 운영한다. 센터에 전시된 차 또한 그랜드 스타일 적용 사양으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가 더 아래로 내려와 세련됨을 가미한 모습이 엿보인다.
헤드램프는 KGM 픽업트럭 최초로 세로형 구조를 갖췄다.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는 세 개 유닛을 가로로 배치했던 구형과 달리 커다란 단일 유닛으로 앞을 밝힌다. 그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둘러싼 주간주행등이다.
헤드램프를 ‘ㄱ’자로 둘러 차체 중앙으로 뻗는 주간주행등은 시퀀셜 방향지시등 역할도 겸한다. 그릴 가니시와 맞물려 다섯 파트로 끊긴 가운데 부분은 6등분인 무쏘 EV와 차이를 보인다. 헤드램프 아래로는 기다란 LED 안개등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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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과 후면, 가벼운 변화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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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은 구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비율을 보인다. 길이는 롱 데크가 45mm, 기본형이 55mm 늘어났지만 축간거리가 동일하게 유지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캐빈과 적재함이 맞물리는 부분이 수직인 것도 같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신 다양한 신규 요소로 구형 모델과 차별화했다. 전후륜 휠아치에 붙은 반사판 가니시는 야간에 존재감을 알리는 역할도 겸한다. 1열 도어에 붙은 무광 몰딩으로 러기드한 이미지를 더했고 액세서리로 굴곡진 도어 가니시도 추가할 수 있다.
신차 적재함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픽업트럭 특성상 신형 무쏘 뒷모습도 구형과 흡사하다. 다만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을 매만지면서 풀 LED 타입으로 고급스럽게 꾸몄다. 테일게이트 중앙에는 KGM 로고가 음각 처리된 무광 패널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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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실내 속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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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구형 모델 색채가 상당히 남아있다. 스티어링 휠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하고 터치 방식이던 공조 패널에 다이얼 세 개를 추가했을 뿐 나머지는 기존과 같다.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와 같은 크기 돌출형 중앙 디스플레이도 그대로다.
바꿔 말하면 기존 모델이 갖추고 있던 소재도 똑같이 적용되면서 촉감적인 만족을 극대화했다. 대시보드 하단에는 스웨이드 소재로 덮었고 시트는 타스만에도 없는 나파가죽 시트로 고급스러운 감각을 키웠다.
2.2. 디젤 사양인 전시차는 센터 터널에 스텝게이트 방식 변속 레버가 들어간다. 전자식 레버를 장착한 2.0 가솔린 사양과 차이가 있다. 그 뒤로는 기존 모델에 없던 오토 홀드 포함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탑재해 편의성을 배가했다.
2열 공간은 구형과 사실상 같다. 나파가죽 시트로 착좌감이 부드럽지만 레그룸이 여유로운 편은 아니다. 타스만은 물론 무쏘 EV에도 있는 슬라이딩 방식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이 없고 열선 기능도 1단이다. 전체적인 거주성에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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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으로부터 왕좌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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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무쏘는 기존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가솔린 엔진과 디자인 패키지를 더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타스만이 뺏어간 픽업트럭 시장을 틈새로 파고들면서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전략이 돋보인다. 픽업트럭 시장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다.
한편, 신형 무쏘 가격은 2.0 가솔린 2,990만 원, 2.2 디젤은 3,170만 원부터다. 총 세 가지 트림을 갖췄으며 최고 4,730만 원까지 올라간다. 만족스러운 구성을 갖추면 4천만 원 아래에서 구매할 수 있다. 『관련 기사 : 신형 무쏘, 이렇게 사세요』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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