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가 목적지 이끄는 유일한 시장…30%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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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 코리아가 신임 대표이사 체제 출범과 함께 가족 중심 이미지를 벗어나 커플과 젊은 성인층으로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트리스타 리우(Trista Liu, 리우유휘) 클럽메드 코리아 대표이사는 27일에 열린 취임 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클럽메드는 가족 휴가 목적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2026년에는 경험 중심 휴가를 중시하는 커플과 친구들, 활동적인 젊은 성인으로 고객층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 대표는 이날 글로벌 여행 트렌드 속에서 클럽메드의 향후 방향성을 공유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년 30% 성장…아시아 1위 성장률 기록
리우 대표는 한국 시장의 성과를 강조하며 "2025년 클럽메드 코리아는 전년 대비 30% 성장을 기록했고, 2026년 상반기도 이미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 전체 해외여행 시장 성장률 5%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아시아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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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녀는 "한국은 재방문 고객과 신규 고객이 균형있게 성장하는 매우 독특한 시장"이라며 "작년 이시가키 카비라 데스티네이션 론칭으로 신규 고객이 급증했고, 가족뿐 아니라 커플과 친구 고객도 대폭 늘었다. 특히 커플 증가율이 가족보다 더 높았다"고 전했다.
리우 대표는 "한번 클럽메드를 경험한 고객들은 클럽메드와 사랑에 빠진다"며 "동시에 신규 고객 모집도 적극적으로 이뤄지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년 3대 전략… "올-인클루시브 감정적 가치로 승부"
클럽메드 코리아는 올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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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고객층 확대다. 리우 대표는 "브랜드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특정 고객층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며 "이시가키 카비라와 9월 오픈 예정인 코타키나발루 보르네오 같은 신규 목적지를 활용해 커플, 친구들, 활동적인 젊은 성인층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올-인클루시브의 의미 강화다. 그녀는 "여행자들이 목적지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과 재연결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며 "모든 것이 포함된 휴가를 넘어,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과 감정적 가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편, 레스토랑, 액티비티 사전 예약 등 번거로움 없이 고객이 휴가의 중심이 되어 선택권을 보장받고 다양한 경험을 즐기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클럽메드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스노 홀리데이 본격 도입이다. 리우 대표는 "스키 자체는 예전만큼 트렌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스노 홀리데이'는 유럽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스키뿐 아니라 아이스 피싱, 스노 트레킹 등 눈과 함께하는 복합적인 경험이 휴가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30년 만의 클럽메드 신규 리조트 '클럽메드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 9월 오픈
리우 대표는 올해 9월 오픈 예정인 클럽메드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 리조트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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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2년 전 코타키나발루를 방문했을 때 샹그릴라 호텔에 묵었는데, 모든 고객이 한국인이었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유명한 목적지"라며 "이 리조트는 동남아시아에서 30년 만에 선보이는 클럽메드의 첫 신규 선 리조트라는 점에서 클럽메드 전체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위치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클럽메드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는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의 쿠알라 페뉴에 위치하며, 17헥타르 부지에 400개 객실을 갖춘다. 클럽메드 최고 등급인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리우 대표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경험은 제한적인 곳, 코타키나발루는 해산물과 석양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며 "리조트 디자인을 자연 환경과 강하게 조화시켜 리조트에 머무는 것 자체가 문화적·자연적 경험이 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호구역 인근에 위치해 자연 동물 관찰 같은 다양한 익스커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익숙하면서도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가족 고객은 여전히 핵심이지만, 이 리조트를 통해 커플과 경험 중심의 젊은 성인 고객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며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모두에게 클럽메드 리조트 포트폴리오를 경험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조트는 BREEAM(영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인증을 받았으며, 모든 자재가 친환경 인증을 거쳐 건설 기간이 길어졌다. 원시림 지역에 클럽메드만 단독으로 위치하며, 향후 고속도로 건설로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리우 대표는 미디어와의 협력 방향도 제시했다. 그녀는 "가격 경쟁 프로모션이 아닌, 경험과 감정으로 고객과 깊은 교감을 나눌 것"이라며 "미디어는 플랫폼과 채널, 무엇보다 고객에게 신뢰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클럽메드 글로벌 벤치마크 시장"
리우 대표는 한국 시장이 클럽메드 글로벌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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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매우 독특하고 세련된 시장으로, 높은 기대치와 요구 수준, 빠른 트렌드 적응력을 갖췄다"며 "한국에서 성공하면 다른 시장의 벤치마크가 된다. 클럽메드는 아시아태평양 전체에서 한국의 전환율이 가장 높다. 브랜드의 가치와 힘이 다른 시장보다 훨씬 강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시장만의 독특한 특징에 대해서도 말했다. "한국은 브랜드가 목적지를 이끄는 유일한 시장"이라며 "다른 나라에서는 '클럽메드 푸켓 5월에 얼마예요?'라고 묻지만, 한국에서는 '클럽메드 가고 싶은데 어디가 좋아요?' 또는 '5월에 되는 클럽메드가 어디예요?'라고 묻는다. 파리 본사에서도 너무 독특하다고 평가하며 다른 나라들이 한국 방식을 따라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리우 대표는 "클럽메드가 작년 75주년을 맞아 브랜드 재구축 중인데, 한국이 매우 전략적이고 가치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효과적인 것을 배워 다른 시장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리우 대표는 국내 리조트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그녀는 "강원도, 제주도를 포함해 다양한 목적지에서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며 "휘닉스파크 같은 유명 스노우파크를 포함한 해변과 스키 리조트 모두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럽메드는 경험하기 전까지 설명이 어렵다. 한국과 대만에서 국내 리조트가 없어 마케팅에 한계가 있다"며 "국내 리조트가 있으면 클럽메드 정신을 훨씬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신규 리조트가 공식 오픈하기 전까지 2026년 중요한 전략은 서울에서 더 많은 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클럽메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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