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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관련해 “청문회를 보자 하니 (지명)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 하겠더군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전 후보자를 향해서도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을 지역의 동향을 내부자를 통해 추적하고 염탐하고 있던 정황도 확인했다”며 “자신에 대한 청문 검증을 도운 지역 구성원들에게 그 어떤 보복이라도 한다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이다.
해당 글에는 600여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배 의원과 국민의힘을 응원하는 댓글이 다수였지만, 친한계인 배 의원이 장동혁 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한 것 등을 둘러싸고 비판하는 누리꾼도 일부 있었다
이 중 국민의힘 지지자로 보이는 한 누리꾼이 “니(너)는 가만히 있어라”라고 댓글을 달자, 배 의원은 “내 페북와서 반말 큰 소리네”라고 대댓글을 달았다.
배 의원은 이에 멈추지 않고 해당 댓글 작성자의 페이스북 첫화면에 떠 있는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이 사진을 캡처해서 자신의 SNS에 올린 뒤 “자식 사진 걸어놓고 악플질”이라고 저격했다. 자신에게 반말로 비판한 일반 국민을, 그의 가족 사진을 올려서 보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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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배 의원의 댓글을 캡처하고 사진 속 어린이를 모자이크 처리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비판했다. 주로 “안 믿겨서 합성인 줄 알았는데 진짜 더라. 제정신 아니다”, “남의 집 귀한 자식 사진 걸어놓고 기싸움질, 키보드워리어냐”, “왜 자식 프로필 사진까지 올려서 2차 가해하나”, “‘가만히 있어라’가 악플이라고 볼 수 있나”, “그렇다고 과도한 신상 털기로 좌표를 찍는 건 부적절하다”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현재 배 의원의 해당 댓글은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배 의원은 그간 여러 차례 악플 피해를 호소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그의 기사에 비방 댓글을 달아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5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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