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시의원 10분 자유발언, 여행자 쉼터 조성 주장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전국에서 가장 작은 KTX 정차역으로 알려진 강원 동해시 묵호역의 신축 공사가 추진되면서 현 묵호역이 철거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를 문화자산으로 남기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해시의회 이창수 시의원은 27일 열린 제358회 임시회에서 '묵호역, 한번 허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묵호가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단 36면의 주차장을 위해 역사를 허무는 대신 문화자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철거 계획을 멈추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밝혔다.
묵호역은 현재의 묵호역을 철거하고 지상 3층 높이의 신역사 건물과 주차면 61면을 조성하는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차면 61면 중 36면은 묵호역을 철거하고 그 자리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1961년 영업을 시작한 묵호역은 작고 소박하지만, 그 안에는 동해시 근대 산업사와 철도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지난 65년간 동해시와 함께 성장해 온 역사가 담겨 있다"며 "과거를 품은 채 미래로 나아가는 동해시의 문화자산으로 남기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해시민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집단 기억의 저장소'로서 상징적 가치가 있고 2030 젊은 세대가 앞다퉈 찾아오는 문화적 가치가 있는 묵호역을 여행자 쉼터로 조성해 도보 여행객들에게 짐 보관 서비스와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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