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호황에…석화 스페셜티 기업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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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호황에…석화 스페셜티 기업들 들썩

이데일리 2026-01-27 16:3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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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반도체 산업이 본격적인 초호황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일부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솔케미칼과 OCI 등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들의 낙수효과가 예상되면서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65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1288억원 대비 28.2%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매출 추정치는 8867억원으로 1조원 달성도 바라보는 상황이다.

한솔케미칼 울산 과산화수소 정제공장.(사진=한솔케미칼.)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세정 공정의 핵심 소재인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제조하며 일찌감치 고부가가치 산업에 안착했다.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섹척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식각, 폐수처리, 표백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한솔케미칼은 현재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고순도 과산화수소 시장에서 1위 업체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30%를 넘는 데 따라,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실적을 따라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치인 2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또한 업황 회복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했던 OCI는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 반도체 경기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된다. OCI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23억원, 103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연속 적자를 낸 바 있다.

OCI는 국내서 유일하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업체로 현재 SK실트론에 납품하고 있다. 이밖에 웨이퍼를 깎는 부식액인 인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에 인산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장기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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