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장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을 하면서까지 '쌍특검'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신천지로 통일교 특검을 물타기 하느라 바쁘고, 공천뇌물 특검은 아예 언급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당하면 물타기 작전 뒤에 숨지 말고, 공천뇌물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며 "공천 혁명, 정치 개혁을 위한 쌍특검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4인 1조로 돌아가며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1000만명 온·오프라인 서명 운동과 전단지를 배부하는 ‘대국민 호소 가두 투쟁’도 전개했다.
쌍특검 관련 토론회도 열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을 향해 "실제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하는 특검은 없다"며 "죽은 권력을 부관참시하는 특검만 잔뜩 만들고, 운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작 특검이 필요한 것은 통일교 게이트와 민주당 공천뇌물 카르텔"이라며 "쌍특검은 우리 정치에 검은 돈을 근절하고, 클린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김경 서울시의원이 전날 사퇴한 것에 대해 "이 정권과 민주당이 또다시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쌍특검을 거부하는 행위는 스스로 수사를 방해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국민 앞에 죄가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경원 의원은 "지금이라도 '전재수 통일교 특검, 강선우-김병기 공천뇌물 특검'으로 이름 붙여야 한다"며 "신천지와 통일교 등 특검이 정교분리 방향으로 가면서 전재수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쌍특검을 고리로 공조에 나섰던 개혁신당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대여 공세에 힘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장 대표의 단식이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으로 끝난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한동훈 전 대표 제명으로 인한 내홍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조를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쌍특검은 국가적 사안으로 야당이 협조할 수 있는 사안이나, (한 전 대표) 징계 문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