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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뉴욕 지하철의 상징이었던 메트로카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공항 터미널과 주요 미술관이 동시다발적으로 재정비에 들어갔다.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뉴욕이 교통부터 문화시설까지 도시 인프라 전반을 재편하며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뉴욕 관광청에 따르면,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는 교통 분야다. 지난해 말부터 메트로카드 사용이 중단되고 비접촉 결제 시스템 '옴니(OMNY)'가 전면 도입되면서, 지하철과 버스는 물론 공항 철도와 트램까지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으로 탑승할 수 있게 됐다. 주간 요금 상한제도 함께 시행돼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공항 인프라도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은 신규 터미널 건설과 기존 터미널 리노베이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EWR)은 친환경 고가 철도 시스템을 구축해 공항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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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분야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해 말부터 할렘의 스튜디오 뮤지엄, 프릭 컬렉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마이클 C. 록펠러 윙 등 주요 문화시설이 대규모 리노베이션과 확장을 마치고 재개관하고 있다. 각 기관은 전시 공간과 공공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2026년은 대형 국제 이벤트가 집중되는 해이기도 하다. 뉴욕과 뉴저지는 2026 FIFA 월드컵 경기 일부를 공동 개최하며, 뉴욕 시티 마라톤과 파이브 보로 바이크 투어 등 대표적인 스포츠 이벤트도 이어진다.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해상 행사와 9·11 테러 25주년 추모 행사도 도시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식과 리테일 분야도 변화를 겪고 있다. 2025년부터 2026년에 걸쳐 전통 레스토랑의 재개장과 함께 다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신규 레스토랑,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가 잇따라 문을 열며 뉴욕의 문화적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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