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닉 성과급이 쏘아올린 공…삼성전자 ‘과반 노조’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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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닉 성과급이 쏘아올린 공…삼성전자 ‘과반 노조’ 가시권

이데일리 2026-01-27 16:2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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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전자(005930)에서 사상 첫 ‘과반 노조’ 탄생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반도체 업황이 인공지능(AI) 메모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국면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와의 성과 보상 격차가 내부 불만을 자극하며 노조 세 확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황 호황이 본격화할수록 삼성전자 노사 지형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조합원 수는 6만966명으로 집계됐다. 초기업노조가 주장하는 과반 기준은 6만2500명으로, 현재 추세라면 이르면 다음 주 중 과반 노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반 노조가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 창립 이래 첫 사례가 된다.

노조원 가입 확산의 배경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보상 체감 격차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메모리 호황 속에서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 사례가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 내부에서 비교 기준으로 부상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은 최대 연봉의 47%로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전년도 경제적 부가가치(EVA)의 20%를 재원으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OPI를 지급하는 구조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한다.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통해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성과급 상한도 폐지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45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만큼, 1인당 평균 1억3000만~1억4000만원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수록 구성원들의 불만이 구조적으로 누적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내년 이후 반도체 실적 상승이 본격화할 경우 양사 간 보상 격차가 더 벌어질 여지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과반 노조가 성립되면 삼성전자 노사 관계는 중대한 변화를 맞게 된다. 근로기준법상 과반 노조는 사측과 직접 임금 협상을 벌일 수 있는 독점적 교섭권을 확보하게 되며, 취업규칙 변경에 대한 동의권 등 강력한 법적 권한도 갖게 된다. 현재 복수 노조 체제에서 공동교섭단이 협상을 진행해온 구조 자체가 바뀔 수 있는 셈이다.

향후 교섭 국면에서는 ‘반도체 호황의 성과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공동교섭단은 올해 OPI 산정 방식의 투명화와 상한 해제를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한 데 이어, 목표달성장려금(TAI)을 영업이익률 구간별로 지급하는 방안과 자사주 지급, 복지포인트 상향 등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노조 내부에서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지급 방식과 규모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며 “사실상 비교 지표로 작용하면서 노조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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