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국민 진통소염제 브랜드 안티푸라민의 새로운 제형으로 롤러볼 형태의 겔 타입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손에 묻히지 않고 바를 수 있는 구조와 마사지 효과를 동시에 구현한 '안티푸라민 쿨겔'은 기존 파스나 연고 중심이던 외용 진통제 사용 방식에 변화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디클로페낙 성분의 겔 제품인 '안티푸라민 쿨겔'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통증과 염증 완화에 널리 사용되는 디클로페낙을 주성분으로 하며, 여기에 멘톨 성분을 더해 바르는 즉시 시원한 쿨링감과 함께 통증 완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스테인리스 소재의 3구 롤러볼 구조다. 기존 겔이나 연고처럼 손으로 직접 펴 바를 필요 없이, 롤러를 피부에 대고 굴리기만 하면 약물이 고르게 도포되도록 했다. 동시에 롤러의 물리적인 자극으로 간단한 마사지 효과까지 더해져 근육 뭉침이나 관절 부위의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운동 후 근육통이나 장시간 업무로 인한 피로,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통증 부위에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젤 타입 특유의 빠른 흡수력으로 끈적임이 적고, 피부에 남는 잔여감이 크지 않아 일상생활 중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쿨링감 역시 제품의 핵심 요소다. 멘톨 성분이 주는 시원한 감각은 통증 완화와 동시에 냉찜질과 유사한 효과를 제공해, 특히 운동 후 열감이 남아 있는 부위나 부종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단순히 통증을 '참는' 용도가 아니라, 회복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줄여주는 보조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기능성을 강조했다.
휴대성 또한 고려됐다. 용기 자체가 컴팩트해 가방이나 파우치에 넣어 다니기 쉽고, 야외 활동이나 여행, 운동 중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스 특유의 강한 냄새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약물 향을 최소화한 점도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를 의식한 요소로 해석된다.
유한양행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안티푸라민 브랜드의 소비자층을 보다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에는 중장년층 중심의 연고·파스 이미지가 강했다면, '안티푸라민 쿨겔'은 활동량이 많은 젊은 세대와 스포츠, 레저 인구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안티푸라민은 연고, 첩부제, 로션 등 다양한 제형으로 발전해 왔지만, 젊은 층과 여성 고객을 본격적으로 겨냥한 겔 타입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용 편의성과 디자인, 제형 특성을 모두 고려한 제품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티푸라민은 1933년 출시된 유한양행 자체 개발 의약품 1호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외용 진통소염제 중 하나다. 현재는 제형과 용도에 따라 10여 종 이상의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대별·상황별 맞춤형 제품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제품 추가를 넘어, 외용 진통제 시장에서 '사용 경험'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손에 묻지 않는 구조, 마사지와 도포의 결합, 빠른 흡수와 쿨링감 등은 소비자 불편 요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변화다.
업계에서는 파스와 연고 중심이던 진통소염제 시장이 겔, 롤온, 스프레이 등 다양한 형태로 세분화되는 흐름 속에서 안티푸라민 쿨겔이 하나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상 속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관리하는 통증 케어'라는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사용 환경 변화를 반영한 제형 개발을 통해 안티푸라민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