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김밥·그래피티 내세워 ‘축제특별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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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김밥·그래피티 내세워 ‘축제특별시’로 변신

이데일리 2026-01-27 14:54: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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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 김천시가 ‘축제의, 축제에 의한, 축제를 위한 도시’로 변신한다.

김천시는 26일 도시 브랜드 가치를 선명히 각인시킬 대형 문화관광 콘텐츠를 통해 전국적인 관광 거점 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 대표 브랜드로 안착한 ‘김천김밥축제’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도하는 ‘전국그래피티페스타’ 개최를 통해 전통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문화관광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5 김천 김밥축제 중 관광객들이 즉석김밥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김천시 제공)


◇김밥을 대표 도시브랜드로

김천김밥축제는 두 차례밖에 열리지 않은 신생 축제지만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 가능성을 열었다.

‘김밥’이라는 일상적 음식을 김천만의 도시 정체성과 결합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뻥튀기 접시와 같은 디테일을 축제 전반에 녹여내 축제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3無’(의전·개막식·바가지) 운영 원칙을 정착시키고, 질 높은 김밥 콘텐츠와 ‘대량생산이 가능한 김밥 공장’ 등 김밥 자체에 초점을 맞춘 행사 구성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획력과 현장 운영 역량, 그리고 도시브랜드 제고 효과 등이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2025 김천 김밥축제에서 선보인 이색김밥 모습.(사진=김천시 제공)


올해도 축제의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도심 교통 혼잡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셔틀버스 노선 재설계, 승강장 안내 체계 정비, 셔틀버스 증차 등에 나서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개선하고 있다.

행사장 내에서도 구매 대기줄 관리, 운영 동선 재정비, 구매 시스템 개선 등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밥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도시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동력”이라며 “콘텐츠 품질 향상과 운영 체계 정비, 안전·교통·편의 분야 개선 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천시는 올해 전국 규모의 그래피티 축제인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를 개최한다. 사진은 해외 그래피티 전시 장면.(사진=김천시 제공)


◇하나의 캔버스가 되는 ‘김천’

축제도시를 꿈꾸는 김천시의 또 다른 야심작은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2026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다.

김천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 작가를 비롯 국내외 유명 그래피티 작가들이 참여하는 대형 문화예술 축제로 진행한다. 원도심 공간을 예술로 재해석하고 도시 경관을 콘텐츠로 전환하는 대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라는 것이 김천시의 설명이다.

축제장소를 김천 원도심 중심지인 감호지구 감천 백사장 맨발걷기길 일원으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연경관과 도시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그래피티’라는 ‘스트리트 아트’가 새롭게 숨을 쉬게 된다는 것이다.

또 결과물을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 과정을 실시간 현장 콘텐츠로 제공한다. 관람 중심 축제에서 참여·체험 중심 축제로 전환하고 원도심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는 차별화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시는 올해 전국 규모의 그래피티 축제인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를 개최한다.(사진=김천시 제공)


실제로 행사 기간 중 그래피티 벽화 라이브 페인팅, 그래피티 일일 현장 클래스, 나만의 그래피티 커스텀, 프리드로잉존, 유명 작가 포토월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한다.

특히 ‘공동 창작형 축제’라는 태마로 그래피티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참여 난이도를 세분화했다. 예술에 관심이 높은 청년층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폭넓게 수용하는 구성으로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보는 축제’에서 ‘함께 만드는 축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상생’을 동시에 견인할 뿐만 아니라 축제 이후에도 도시 공간에 남는 그래피티를 이용해 ‘지속 가능한 문화 관광 콘텐츠 창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김천시는 올해 지역 축제의 체류형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사명대사공원 전통한옥촌 전경.(사진=김천시 제공)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력 견인

특히 김천시는 ‘축제로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새로운 모델’ 정착을 위해 두 축제를 ‘당일 방문형 행사’가 아닌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이벤트’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핵심 거점별 인프라를 동시에 완성하고 있다.

3월 준공을 앞둔 전통한옥촌 조성사업을 통해 사명대사공원의 고즈넉한 정취를 담은 고품격 숙박 시설을 확충한다. 사명대사공원 내 김천시립박물관에 최첨단 미디어아트 체험시설로 조성된 ‘오삼 아지트’도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낮에는 박물관이자만 밤에는 체험형(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체험시설로 변모한다. 야간 경관의 매력을 극대화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도심형 관광 자원화 개발사업 역시 자연과 역사,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김천 관광벨트를 완성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 시장은 “축제·관광을 위한 방문이 ‘숙박-소비-재방문’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 중심도시로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며 “체류형 관광 생태계 구축으로 진정한 축제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천시는 올해 지역 축제의 체류형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오삼 아지트 야간 미디어아트 체험시설 모습.(사진=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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