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수상태양광 설치를 추진하는 인천 중구 영종도 제2준설토 투기장 현장에서 환경시민단체(NGO)를 대상으로 인천항 친환경 정책 설명 및 팸투어를 했다.
IPA는 탄소중립 달성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 Vessel Speed Reduction)을 통한 연료 절감 및 탄소 배출 저감, 저탄소,무탄소 항만 하역장비 도입, 재생에너지 확대 등이 있다.
특히 IPA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하는 정부의 기조에 맞춰 온실가스 저감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친환경에너지 기반 RE100을 적극 이행할 예정이다. IPA는 정부 RE100 활성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적합한 용지가 부족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육상태양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항만시설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발전을 적극 검토해왔다. 방안 중 하나로 영종도 제2준설토 투기장 일부 수면에 10MW급 수상태양광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팸투어에는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가톨릭환경연대 등 3개 단체가 참여했다. IPA는 팸투어에서 환경시민단체와 함께 영종도 제2투기장 현장을 둘러보며 IPA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조류서식지 훼손에 대한 우려를 들었다.
팸투어에 참여한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기본적으로 태양광 설치 자체는 찬성하지만, 제2준설토 투기장은 입지로 적절하지 않다”며 “이미 멸종위기종 등의 조류 서식지로서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입장은 오늘 함께 한 다른 환경단체들도 동의하고 있다”며 “제2준설토 투기장이 아닌 다른 항만 부지에 태양광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성태 IPA 친환경기술개발실장은 “환경시민단체의 조류서식지 보호에 대한 우려는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우려를 감안해 인천항 친환경 정책 수립 및 수상태양광 설치 계획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논의를 시작한 만큼, 합리적인 방안으로 해결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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