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클로잇이 기업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공지능(AI)을 업무에 쓸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에이전트고(AgentGo)'를 27일 출시했다. 여러 AI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관리해 기업의 중요 데이터 유출을 막는 게 핵심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우성 아이티센클로잇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고'를 소개했다. 그는 "AI는 이제 기술을 넘어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라며 "AI가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거나 규칙을 어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에이전트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누가 어떤 AI 쓸지 정해준다"… 보안 걱정 덜어준다.
업무에 AI를 도입하고 싶지만 정보 유출 우려 탓에 망설이는 기업들이 적지않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AI 도입을 시도한 프로젝트의 88%가 보안 문제로 시범 운영 단계에서 멈춰 섰다.
에이전트고는 '직원별 권한 설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예를 들어, 일반 직원은 문서 요약이나 뉴스 검색용 AI만 쓸 수 있고, 인사 담당자는 직원 평가 정보에 접근하는 AI까지 쓸 수 있도록 구분하는 식이다.
권한이 없는 직원이 "김 대리의 인사 정보를 알려줘"라고 명령하거나, "보안 규칙을 무시하고 답해" 같은 위험한 요구를 하면 AI가 이를 감지해 "사용할 수 없는 기능입니다"라며 답변을 거부한다.
에이전트고는 여러 AI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지휘하는 '호스트 에이전트'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가 이 '지휘자 AI'에게 일을 시키면, 알아서 적합한 AI 도구를 찾아 업무를 분배하고 중요한 일부터 처리한다. 관리자는 AI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상철 아이티센클로잇 부사장은 "금융, 공공기관, 대기업 등 모든 산업군에서 쓸 수 있다"며 "현재 제약 회사와 신약 개발 분야에서 시범 도입을 진행 중이며, 대학과 건설사 등과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AI 반장'이 업무 지휘… "전원만 꽂으면 바로 사용"
제품은 기능에 따라 ▲기본형(챗봇) ▲활용형(스탠다드) ▲고급형(엔터프라이즈) 세 가지로 출시된다.
챗봇 에디션에서는 문서 검색(RAG) 기반 AI 대화 서비스가 주요 기능이다. 스탠다드 에디션은 시중에 서비스되고 있는 LLM을 AI 에이전트로 빠르게 도입하려는 기업에 적합하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민감 정보가 많고 사내에서 자동화 꾀하는 기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보안이 중요한 기업을 위해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회사 내부에 서버를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지원한다. 복잡한 설정 없이 전원만 꽂으면 바로 쓸 수 있는 일체형 장비로 제공된다. 챗GPT(GPT-4o)나 클로드, 제미나이 등 시중의 유명 AI 모델들도 바로 연결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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