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객 잡아라… 현대백화점, 쇼핑·미식 결합한 ‘K컬처 환승투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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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객 잡아라… 현대백화점, 쇼핑·미식 결합한 ‘K컬처 환승투어’ 운영

투어코리아 2026-01-27 14:0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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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6층 문화센터 ‘CH 1985’에서 외국인 환승객들이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한식 쿠킹 클래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6층 문화센터 ‘CH 1985’에서 외국인 환승객들이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한식 쿠킹 클래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짧아도 제대로 즐긴다’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환승 시간마저 여행의 일부로 활용하려는 글로벌 관광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둘러싼 관광·유통 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외국인 환승객을 새로운 관광 수요로 주목하고, 환승 시간 안에 쇼핑과 미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K컬처 환승투어’를 선보이며 환승 관광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월 19일까지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대백화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팔도 등 4자 협력으로 진행되며,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환승투어 코스에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컬처 환승투어’는 매주 목·금·토요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더현대 서울에서 약 4시간 동안 체류한 뒤 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인천공항공사가 온라인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회차별 약 40명을 선발하며, 공항과 더현대 서울 간 왕복 셔틀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6층 문화센터 ‘CH 1985’에서 외국인 환승객들이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한식 쿠킹 클래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6층 문화센터 ‘CH 1985’에서 외국인 환승객들이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한식 쿠킹 클래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투어 참가자들은 더현대 서울 6층 문화센터 ‘CH 1985’에서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한식 쿠킹 클래스에 참여한다. 궁중 떡볶이, 불고기 김밥, 버섯 잡채 등 방문 일자별로 선정된 대표 한식을 직접 만들어 본 뒤, 자유롭게 쇼핑하며 K패션과 K푸드를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 환승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프로그램 첫 주였던 지난 22·23·24일 진행된 1~3회차 투어는 40명 선착순 모집이 모두 사전 예약 단계에서 조기 마감됐다. 짧은 환승 시간 안에 한국의 미식과 쇼핑 문화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현대 서울의 글로벌 랜드마크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투어 참가 고객에게는 볼펜, 엽서, 리유저블 백 등 더현대 서울 굿즈 세트를 제공하고, 외국인 전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 가입 고객에게는 사은품 혜택도 마련했다.

또한 H포인트 글로벌을 통해 외국인 고객에게 식당 예약, 통·번역, 모바일 택스 리펀드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귀국 이후에도 팝업 스토어 등 현대백화점의 쇼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상시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환승객을 포함한 외국인 고객 대상 마케팅을 확대한다. 오는 3월, 더현대 서울 6층에 K뷰티와 K패션을 소개하는 팝업 공간 ‘라이브 서울(Live Seoul)’을 선보일 예정이며, 퍼스널 컬러 분석을 통한 맞춤형 K뷰티 추천, K패션 브랜드 커스텀 티셔츠 제작 등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여름 시즌에는 바캉스 콘셉트 환승투어 추가 운영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환승 고객들이 주로 공항 인근이나 터미널 내에서 시간을 보냈다면, 이번 K컬처 환승투어를 통해 짧은 환승 시간 안에 대한민국 문화를 압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관심사와 체류 패턴에 맞춘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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