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방지협의회 개최, 헬기 27대 운용…선거 있는 짝수 해 징크스 철저 대응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안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대책본부가 산불 예방과 대응 공조 체계 강화를 위해 27일 강릉시청에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김진태 지사를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북부·동부지방산림청, 경찰청, 지상작전사령부, 육군 3군단·5군단, 해군 1함대 사령부,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산림조합중앙회 강원본부, 국립공원공단 등 40개 관계기관·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원도에서 입산자 실화와 소각 산불, 담뱃불 실화 등으로 발생한 산불은 총 147건, 피해 면적은 475ha로 나타났다.
과거 산불 원인이 입산자 실화가 주된 원인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불법 소각, 건물 화재 비화 등 산림 외 지역에서 발생한 불씨가 산불로 확산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2026년 산불방지 정책 비전을 '365일, 산불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강원특별자치도 실현'으로 설정하고 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당초 2월 1일에서 1월 20일로 앞당겨 가동한 데 이어 임차 헬기 8대를 조기 배치해 총 27대 헬기를 운용 중이며, 영동권 기상 여건에 따라 영서권 헬기를 영동권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18개 시군 산불감시원과 이통장 등 3천243명이 화목보일러(3천654개) 지역 담당 순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산불 감시인력 1만5천명이 산불 대응에 나선다.
특히 올해부터는 산불 진화 골든타임을 기존 50분 이내에서 30분 이내로 단축하고, 대응 단계를 1단계 줄여 초기·확산 2단계로 단순화해 운영한다.
김진태 지사는 "소방헬기 3대 만으로는 자체 대응에 한계가 있어 80억원을 투입해 임차 헬기 8대를 확보했다"며 "올해 선거가 있는 짝수 해로 산불 징크스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2년 전에도 같은 상황에서 철저한 대응으로 큰 산불 없이 넘어간 바 있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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