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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 이용 국제선 여객은 7352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공사는 올해 국제 여객수가 지난해 대비 약 2.1% 증가한 역대 최다(7507만명)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약 155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출국 수요 확대 배경으로는 국내 연휴 확대 논의와 2026년 예정된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꼽힌다. 2월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3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6월 FIFA 북중미 월드컵, 9월 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여기에 중국 춘절 연휴가 길어지면서 입·출국 수요가 동반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행객 증가로 인천공항 편의시설 내 식음 소비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컨세션 사업을 운영하는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공항 컨세션 사업은 한 번 사업권(입찰)을 확보하면 장기 운영이 가능한 데다 안정적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특수 상권이다. 최근에는 국제여객 증가로 공항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면세보다 식음 소비를 우선하는 수요가 확대하면서 공항의 핵심 수익 거점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특히 식음료장 임대료는 여객 수에 연동해 임차료를 상정하는 면세 사업장과 달리, 입찰 당시 책정한 최소 영업료 혹은 실제 이용고객인 매출액 대비로 징수하는 구조여서 안정적인 성장사업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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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는 이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동편에 ‘고메브릿지 T2 동편점’을 오픈했다. 인천공항 내 운영 중인 푸드코트 가운데 최대 면적(약 523평)이다. 이번 개점으로 CJ프레시웨이는 인천공항에 총 4개 점포(4909㎡·1485평), 약 1500석 규모의 푸드코트를 갖추게 됐다. 올 한해 이용객수만 4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국적의 이용객이 찾는 만큼 한식부터 중식, 캐주얼푸드, 아시안식 등 폭넓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자사의 컨세션 사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5.5% 성장했다”며 “여객 증가 흐름에 맞춰 공항 이용객의 식음 편의와 차별화한 미식 경험을 통해 K푸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아워홈은 2023년 말 인천공항 식음 복합·푸드코트 운영권 입찰에서 36개 매장이 포함된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11월까지의 컨세션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이중 공항 컨세션 부문은 10% 늘었다. 롯데GRS는 49개 운영권을 확보해 현재 4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GRS의 지난해 11월까지의 컨세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4% 늘었으며 인천공항 내 매출은 23% 증가했다. 2007년부터 컨세션 사업에 뛰어든 SPC(상미당홀딩스)는 인천공항에 4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2023년 인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 5개 운영권을 확보했다.
업계는 여객 수 증가와 맞물려 공항 컨세션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면세사업장은 과거 중국 단체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지만, 식음업장은 글로벌 K푸드 열풍에 적극 대응한 것이 공항 내 대비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며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고, 환전한 돈을 다 쓰고 갈 수 있는 객단가 높은 럭셔리 다이닝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판촉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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