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최근 노조 누리집에 게시된 공무원의 입당원서 징구 고발 글과 관련, 옥천군이 실체 규명보다는 제보자 색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입특막' 감찰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게시된 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중대 사안인데도, 자체 감사에 나선 옥천군은 누리집 접속기록 등 제보자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익명의 제보자를 보호하고 사건의 실체부터 철저히 규명하는 게 급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옥천군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방 시 법적 조치' 운운하며 위협하고 있다"며 "'입특막' 감찰을 중단하고, 즉각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두 행위자를 찾아내 엄중처벌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노조 누리집에는 지난 18일 "군청 3층에서 팀장으로 보이는 공무원이 업무시간에 버젓이 특정 정당의 당원 가입 신청서를 받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고발 글이 게재됐다.
파문이 확산하자 옥천군은 사법기관 수사의뢰에 앞서 사실관계부터 확인하겠다며 지난 23일 자체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명예를 지키고 실체규명을 위해서는 경찰이나 선거관리위원회에 수사를 의뢰하는 게 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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