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과도정부는 외국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한 에너지 개혁안이 시행되면 석유 부문 투자가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석유 산업을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공개 협의회에서 기업인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십 년간 계속된 에너지 분야의 국가 통제를 종료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할 경우 석유 투자가 전년 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해 투자 규모는 약 9억 달러였으며 올해는 이미 14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이 체결됐다"고 했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우리는 지구상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생산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 군사 작전으로 축출된 이후 권력을 승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원유 매장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에너지 부문을 개방하라고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은 2000년대 초 300만 배럴로 정점을 찍은 뒤 부패와 부실 경영,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로 2020년 사상 최저 수준인 35만 배럴까지 떨어졌다. 이후 생산량은 약 120만 배럴 수준으로 회복했다.
현재 베네수엘라 의회에 계류 중인 탄화수소법안 개정안은 민간 기업들이 국영 석유사 PDVSA와 합작하지 않아도 독자적으로 석유를 채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게 골자다. 입법화하면 외국 기업들은 독자적으로 베네수엘라 원유를 개발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주 1차 심의에서 가결됐으며 곧 최종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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