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세터(SATUR)’를 만든 손호철 대표가 뷰티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스킨케어 브랜드 ‘bttr(비티티알)’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포인트브레이크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알토스벤처스는 포인트브레이크가 보유한 브랜드 기획과 운영 경험, 그리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구현해 온 팀의 실행력을 주요 투자 배경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인트브레이크는 손호철 대표가 이진 CSO, 서기호 COO와 함께 설립한 브랜드 운영사다. 첫 번째 브랜드로 스킨케어 브랜드 bttr를 선보이며 뷰티 시장에 진입했다. 손 대표는 패션 브랜드 세터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과 커뮤니티 중심 운영 전략을 구축해 온 창업가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빠르게 변하는 뷰티 트렌드와 높은 경쟁 강도에 대응하기 위해 역할 중심의 팀 구조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손호철 CEO가 브랜드 방향성과 기획을 총괄하고, 이진 CSO는 글로벌 전략과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서기호 COO는 제품 개발과 고객 소통,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bttr의 브랜드 슬로건은 ‘The better Standard’다. 회사는 매일 더 나은 상태의 자신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한다. 수많은 신생 뷰티 브랜드가 쏟아지는 환경 속에서 과도한 마케팅보다 제품과 피부 건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방향을 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손호철 대표는 “패션이 개성과 캐릭터를 드러내는 산업이라면, 스킨케어는 개인의 건강과 일상을 관리하는 영역에 가깝다”며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뷰티 시장이 글로벌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오래 가는 기준을 가진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토스벤처스는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초기 단계부터 팀과 방향을 함께 고민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bttr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회사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경계에서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표현, 이른바 ‘우유빛광’을 구현하는 제품을 3월 첫째 주에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뷰티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브랜드 난립과 빠른 소모가 반복돼 온 영역이다. 패션 분야에서의 브랜드 성공 경험이 그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제품 경쟁력과 고객 신뢰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투자 이후 실제 성과가 어떻게 이어질지는 시장의 평가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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