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과일 귤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이 화제다. 소주 한 잔만 더하면 일주일이 아닌 한 달 넘게 즐길 수 있는 '귤 피클'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귤 피클 만드는 과정 / AI 생성 이미지
김대석 셰프가 공개한 이 레시피는 귤의 톡톡 터지는 식감은 살리면서도 상큼한 맛을 극대화해서 기름진 요리 뒤 디저트로 안성맞춤이다.
귤 피클 제작에는 특별한 재료가 필요 없다. 껍질 벗긴 귤 10개(약 620g), 물 450mL(종이컵 2컵 반), 식초 120mL(종이컵 7할), 황설탕 1컵만 준비하면 된다. 여기에 피클링 스파이스 1큰술, 소금 1큰술, 그리고 핵심인 소주 40mL(소주잔 한 잔 또는 종이컵 1/4컵)를 넣는다.
소주는 단순히 풍미를 위한 재료가 아니다. 방부 효과를 내 귤을 장기 보관 가능하게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귤 피클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들. 귤, 물, 소주, 식초, 황설탕, 소금, 피클링 스파이스 / AI 생성 이미지
먼저 귤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제거한다. 이때 하얀 가닥(귤락)까지 완전히 벗겨내야 깔끔한 식감이 살아난다. 소독한 유리병에 귤을 담아둔다.
냄비에 물과 황설탕, 소금, 피클링 스파이스를 넣고 끓인 뒤 1분간 더 끓여 향을 충분히 우려낸다. 불을 끄고 뜨거울 때 식초와 소주를 추가해 골고루 섞는다.
이 뜨거운 피클액을 귤이 담긴 병에 부은 뒤 뚜껑을 꼭 닫는다. 실온에서 하루 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냉장고로 옮기면 된다. 이틀 정도 냉장고 숙성을 거친 뒤 먹으면 된다.
귤 피클 만드는 과정 / AI 생성 이미지
피클 방식으로 만들면 귤의 비타민 C와 식이섬유 같은 영양소가 그대로 보존된다. 귤에 풍부한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를 예방하며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헤스페리딘 등 항산화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콜레스테롤 수치와 고혈압 관리에 도움을 준다. 펙틴과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좋으며, 100g당 37~42kcal의 저칼로리 과일이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귤 피클을 디저트로 먹으면 상큼함이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다. 톡톡 터지는 식감 덕분에 마치 신선한 귤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완성된 귤 피클 / AI 생성 이미지
병을 제대로 소독하고 뜨거운 피클액으로 채운 뒤 바로 뚜껑을 닫으면 장기 보관이 가능해진다. 실온에서 하루 숙성시킨 후 냉장고에 넣고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게 보관한다.
병을 거꾸로 세워두면 공기 접촉을 최소화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피클액이 줄어들면 같은 방법으로 끓여서 다시 부어주면 된다.
개봉 전이라면 1개월 이내에 먹는 것이 가장 신선한 식감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최대 6개월까지 보관 가능하지만 맛과 바삭한 질감을 위해선 1개월 안에 소비하는 게 좋다. 곰팡이가 생기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즉시 버려야 한다.
치킨 등 기름진 음식과 특히 궁합이 좋은 귤 피클 / AI 생성 이미지
피클링 스파이스가 집에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통후추 1작은술(10~20알)과 월계수잎 2~3장을 함께 넣으면 비슷한 향을 낼 수 있다. 통후추는 매콤한 기본 향을 내는 필수 재료고, 월계수잎은 깊은 풍미를 더한다.
계피가루 1/4작은술을 소량 추가하면 달콤하고 따뜻한 향이 귤의 상큼함과 조화를 이룬다. 통후추가 없다면 후춧가루 1/2작은술로 대체 가능하다.
이런 향신료들을 피클액 끓일 때 함께 넣고 1분간 끓여 향을 충분히 우려내면 된다. 여러 가지를 섞어 사용하면 피클링 스파이스와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낸다. 과일용 피클이라면 계피가루를 조금 더해 단맛을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귤 피클 만들기 레시피 /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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