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전자장비 전문기업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경영권이 매각된다. 특히 인수 주체가 100%를 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전날 대광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가 보유한 581만350주를 대광이 1주 당 4302원에 양수하는 것이 골자다. 총 양수도 대금은 250억원이다. 계약금 10억원은 오는 28일 지급될 예정이며 다음 달 11일 중도금 140억원 및 올해 12월 24일 잔금 100억원을 나눠 지급할 계획이다.
최근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주가가 2000원선 안팎에서 거래돼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광은 모바일어플라리언스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100%를 넘는 프리미엄을 책정한 셈이다.
인수 주체인 대광은 지난 2012년 설립된 부동산 업체로 시장에 알려진 정보는 없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는 서상금씨로 경기도 안산 목내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본총계는 635억원이며 지난해 매출 35억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광이 계약금 지급일에 중도금 140억원에 대해 에스크로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또 계약과 동시에 계약 총액 250억원에 대한 부동산 수익권증서를 담보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보유 부동산 자산의 담보 가치를 앞세워 거래 신뢰성을 확보한 구조로, 인수 의지가 확고하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다만 두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전혀 연관이 없다. 이 때문에 이번 지분·경영권 인수를 놓고 시장에서는 그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 규모의 부동산 기업이 상장 기술기업의 지분을 상당 규모 사들이는 행위는 전형적인 재무적 투자 전략의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업적 시너지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는 투자 수익률을 기대하거나 향후 가치 상승 시 매각 차익을 노리는 금융 투자 목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이번 딜은 사업적 시너지보다는 자산 기반의 금융 거래 성격이 강한 구조로, 우회상장 또는 쉘 활용 가능성이 추측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라면서 "다만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현재 실질 사업과 매출을 유지하고 있어, 현 단계에서 이를 예단하기는 어려우며 향후 정관 변경 등 사업 전략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모바일어플라이언스 관계자는 "오는 28일 계약금 10억원이 입금될 예정이며 140억원에 대한 에스크로도 같은날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계약금 입금과 동시에 임시주총 안건 등 관련 공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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