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의 한 농촌 마을에서 만든 '마을 달력'이 이웃 간 안부를 잇는 소통의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주민 80여명이 사는 영춘면 유암1리는 마을 달력 200부를 제작해 각 가정과 경로당, 마을회관 등 곳곳에 비치했다.
2022년 행복마을사업을 통해 처음 제작된 이 달력은 이후 마을회비 등 자체 예산(약 140만원)으로 매년 만들고 있는데, 일반 달력과는 다른 점이 있다.
명절이나 국경일과 더불어 마을행사와 주민들의 생일, 결혼기념일 등도 표기돼 있다.
이 때문에 "오늘이 누구 생일이더라"라는 말이 일상이 되고, 서로 기념일을 챙기다 보니 이웃 간 정이 더욱 돈독해졌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마을 행사와 일상을 찍은 사진 70여장을 엮어 한 해의 추억을 담은 사진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사무소나 지역농협, 관공서의 귀농·귀촌 관련 부서 등에도 걸려 마을 홍보물로도 쓰이고 있다.
정철영 유암1리 이장은 "달력이 나오기만 기다리는 주민이 있을 정도로 유암1리만의 특별한 기록이자 주민을 이어주는 매개가 되고 있다"며 "여력이 되는 한 달력 제작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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