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손주영이 지난해보다 빠르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손주영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LG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이날 그는 전력이 아닌 70% 힘으로 공을 던지며 투구 밸런스와 움직임을 중점으로 확인했다. 직구 24구를 비롯해 포크, 커브, 커터 등 총 35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가 찍혔다.
구단은 "직구와 커브 로케이션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캠프 첫 불펜피칭을 마친 손주영은 "시차 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아 밸런스가 좋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았다. 특히 구속은 작년보다 훨씬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다. 변화구는 직구를 충분히 던져놓은 뒤 본격적으로 다듬으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 구단 데이터 팀은 투수의 옆과 뒤에 카메라 두 대를 설치해 손의 그립과 스플리터 궤적을 확인하며 피드백을 하고 있다. 손주영은 "그 덕분에 훨씬 효과적인 피칭이 가능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는 팔 상태도 괜찮다. 작년에는 두 번째 피칭 때 구속이 136~137㎞ 정도였는데, 지금은 140㎞까지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약 2주 정도 빠른 페이스라고 느낀다. 사이판에서 비교적 일찍 몸을 만들어온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주영은 "스플리터를 중심으로 변화구를 확실히 정립한 상태로 캠프를 마무리하고 싶다. 이후에는 강도도 최대한 끌어올려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할 계획"이라며 "만약 WBC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일본 일정까지 이어진다. 부상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단계에선 '안 아픈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김광삼 LG 투수코치는 손주영 첫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주영이가 대표팀 일정으로 사이판에서 몸을 만든 뒤 합류했는데, 원래 페이스가 빠른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준비가 잘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좋은 환경에서 몸을 만들어온 효과가 분명히 보였고,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낸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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