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든로보틱스-카이스트 맞손… K-휴머노이드 개발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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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엔 2026-01-27 11:0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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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든로보틱스-카이스트 맞손… K-휴머노이드 개발 본격 시동
디든로보틱스-카이스트 맞손… K-휴머노이드 개발 본격 시동

국내 로보틱스 스타트업 디든로보틱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분야 공동 연구에 나선다.

디든로보틱스는 27일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와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리 기반 인공지능 로봇 플랫폼의 핵심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 위한 산학 협력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연구의 초점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 구조와 조작 메커니즘이다. 사람의 손과 유사한 정교한 조작 능력은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꼽혀 왔으며, 기계적 설계와 제어 기술의 결합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연구진은 다년간 축적해온 로봇 매니퓰레이션과 기계 시스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디든로보틱스는 실제 산업 환경에서의 로봇 시스템 설계 경험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연구 협력과 인재 양성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디든로보틱스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휴보랩(HUBO Lab) 출신 연구자 4명이 2024년 공동 설립한 로봇 전문 스타트업이다. 휴보랩은 국내 휴머노이드 연구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연구 조직으로, 해당 배경은 이번 협약의 의미를 키우는 요소로 작용한다.

회사는 그동안 자율 보행과 복잡한 환경 적응이 가능한 자석발 사족 보행로봇 ‘디든(DIDEN) 30’을 개발해 왔다. 조선 산업 등 비정형 작업 환경에서의 이동성과 물리적 상호작용 기술을 중심으로 로봇 시스템을 고도화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련 기술을 휴머노이드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이 빠르게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연구 성과가 실제 제품과 산업 적용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글로벌 빅테크와 대형 로봇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산학 협력의 지속성과 기술 이전 구조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는 “단순한 산학 협력에 그치지 않고, 카이스트 연구진의 기초·응용 연구와 디든로보틱스의 산업 적용 중심 로봇 개발 경험이 결합되는 협업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며 “국내 로봇 연구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에서 연구 중심 조직과 스타트업 간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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