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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약 1조원, 영업이익은 약 3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59.5%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사별 컨센서스도 대부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300억원대로 대동소이하다.
이처럼 호실적 전망이 나오는 건, 외형 확장보다 이익 성장에 집중한 현대홈쇼핑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홈쇼핑은 TV부문에서 마진이 낮은 가전과 렌털 등 상품 편성을 축소하고 패션, 뷰티, 건강기능식품, 주얼리 등 고마진 상품군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그간 취급고 확대를 위해 저마진 상품과 고강도 판촉에 의존해 오던 TV홈쇼핑 업계의 관행적 운영 전략을 과감히 전환했다.
결과적으로 명품과 귀금속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식품 판매가 호응을 얻어 이익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현대홈쇼핑 별도기준 1~3분기 누계 매출은 2.4%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 신장률은 25.7%에 달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은 직매입 기반의 자체브랜드(PB)와 라이선스 브랜드(LB)를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과도한 판촉은 절제해 내실 다시기 중심의 전략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쇼라’에서 2023년부터 VIP 전용 라이브커머스 ‘시크릿 쇼라’를 정규 편성하고, 온라인몰(현대H몰) 안에서 폐쇄형 쇼핑몰 ‘우수고객 라운지’도 운영하는 등 모바일 비중도 높이고 있다.
패션 자회사인 한섬의 실적 개선도 한몫을 톡톡이 했다. 2024년 소비침체와 이상기후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한섬이 전통적 패션 성수기인 겨울철 국내 의류 소비 회복세와 맞물리며 눈에 띄게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선 한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약 4460억원, 영업이익이 약 26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단가가 비교적 높은 겨울철 아우터류 판매가 크게 늘어난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률은 각각 2.3%, 23.7%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대홈쇼핑의 본업 성장과 자회사 실적 개선 흐름은 주주가치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홈쇼핑은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ESG 베스트 기업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의 30% 이상으로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하고 최저 배당금(주당 2500원)을 설정하는 등 꾸준한 주주환원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 전략 구조 전반을 손보며 체질 개선에 집중한 현대홈쇼핑이 실적 모멘텀 개선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 구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의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고려할 때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해 지속 성장성을 적극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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