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통폐합심사위 회의 거쳐 최종 신청서 제출
의대 정원 배정 전 통합 승인 목표…순천대 교수. 권익위에 '재투표 부당' 민원제기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대학교가 우여곡절 끝에 형식적인 대학 구성원 동의를 확보하면서 목포대학교와의 통합 절차도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2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교육부 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는 이날 12차 회의를 열어 목포대·순천대 통합 방안을 논의한다.
1차 투표에서 통합 반대 의견이 많았던 순천대 학생들이 지난 16일 재투표에서 50.34% 찬성률로 간신히 가결 요건(50% 이상)을 넘긴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교육부로부터 통합을 승인받기 위해 최종안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캠퍼스별 학과 구성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 사항이 정리되면 목포대·순천대 통합 공동 추진위원회는 최종 통합 신청서를 통폐합 심사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통폐합 심사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심사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하고, 교육부는 통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전남도와 대학들은 통폐합 심사위원회 논의, 결과보고서 작성이 순조롭게 진행돼 다음 달 내 승인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공공의대와 신설의대가 연 100명씩 학생을 선발하는 안을 논의한 만큼 곧이어 교육부에서 배정 계획을 수립할 때는 통합 대학이 일부나마 형태를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전남도 관계자는 "통합이 먼저 승인돼야 의대 정원 배정에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이 '김대중대학교'를 제안하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샀던 통합 대학 명칭은 가칭 형태로 최종안에 반영될 수도 있어 보인다.
두 대학 통합 공동 추진위원회는 공모를 거쳐 '전라국립대'와 '국립전남연합대'를 최종 후보로 올렸지만, 만족도가 높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순천대 일부 교수는 교수, 직원, 학생 가운데 1차 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던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재투표가 부당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그동안 노출된 교내 갈등 관리가 통합 추진의 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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