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표팀 때문에 올림픽 출전권 놓쳤다며 '추가 쿼터 요청'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스켈레톤에서 추가 출전권 배정을 요구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의 요청을 거부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27일 "미국 여자 스켈레톤 '베테랑' 케이티 울랜더(41)의 6회 연속 동계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며 "USOPC의 추가 출전권 요청에 대해 IOC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까지 5회 연속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에 출전한 울랜더는 지난 1월 11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북미컵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캐나다 대표팀이 6명의 선수 가운데 4명의 출전을 철회해 랭킹 포인트 획득에서 손해를 봤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규정상 출전 선수가 21명 미만이면 랭킹 포인트를 25% 삭감한다. 캐나다 선수 4명이 출전하지 않아 북미컵에서는 19명만 경기를 치렀다.
캐나다 대표팀의 출전 선수 축소만 없었다면 랭킹 포인트 120점을 받을 수 있었던 울랜더는 90점만 받았다.
결국 울랜더는 미국 대표 선발 기준에 18점이 부족해 6회 연속 동계 올림픽 출전의 꿈이 깨졌고, 캐나다 대표팀이 자국의 올림픽 쿼터 사수를 위해 '꼼수'를 부렸다며 USOPC와 함께 IOC에 추가 쿼터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시 캐나다봅슬레이스켈레톤협회는 과도한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출전 선수를 줄였다고 해명한 가운데 IBSF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IOC도 이들의 편에 섰다.
USOPC는 이에 대해 "IOC로부터 IBSF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며 "우리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선수들의 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울랜더를 위한 추가 쿼터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봅슬레이스켈레톤협회는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울랜더를 제외한 2명의 여자 선수만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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