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플랫폼 기업 위픽코퍼레이션(대표 김태환)이 ‘AI 기반 광고 매체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제공 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광고 매체사가 각기 다른 형식으로 제공하던 PDF 소개서를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해 표준화된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광고 업계에서는 매체별 소개 자료가 대부분 비정형 문서 형태로 제공돼 왔다. 30~50페이지에 달하는 PDF 파일을 마케터가 직접 읽고 정리해야 했고, 매체 하나를 검토하는 데만 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흔했다. 매체 간 조건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도 오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위픽코퍼레이션의 특허 기술은 이런 구조적 비효율을 겨냥한다. 시스템은 광고 매체 소개서를 자동으로 수집한 뒤 광학 문자 인식(OCR)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내용을 분석한다. 광고 상품 구성, 타겟팅 조건, 과금 방식 등 핵심 정보를 추출해 동일한 기준의 데이터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체 테스트 결과 문자 인식 정확도는 기존 대비 95%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전체 분석에 걸리는 시간도 평균 5~7분 내외로 줄였다. 기존 수작업 방식과 비교하면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된 셈이다.
특허 심사 과정에서 기술적 차별성으로 인정받은 부분은 ‘능동적 데이터 보완 모듈’이다. 광고 소개서에 필수 정보가 빠져 있을 경우, 시스템이 외부 정보를 탐색해 부족한 내용을 채워 넣는다. 관련 뉴스, 공식 웹사이트, 리뷰 등 공개된 자료를 웹 크롤링 방식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구조다.
단순 문서 요약이나 자동 분류를 넘어, 데이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탐색 기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존 광고 분석 도구와 결을 달리한다. 외부에서 수집된 정보는 원본 문서 데이터와 구분되며, 출처와 신뢰도 같은 메타데이터를 함께 저장해 활용 단계에서 판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광고 시장에서는 매체사가 제공하는 정보의 범위와 방식이 제각각이라는 점이 정보 비대칭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위픽코퍼레이션은 이번 기술을 통해 광고주와 마케터가 보다 객관적인 기준에서 매체를 비교·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태환 위픽코퍼레이션 대표는 “광고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정보 불균형 문제를 기술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마케터가 자료 정리에 시간을 쓰기보다 전략 수립과 성과 분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AI 기반 자동 분석 결과에 대한 신뢰 관리와 업데이트 주기, 외부 정보 수집 과정에서의 정확성 검증이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 집행 조건이 수시로 바뀌는 시장 특성상 데이터 최신성을 유지하는 운영 역량도 중요하다는 평가다.
한편 위픽코퍼레이션은 최근 성과구매형 퍼포먼스 광고 플랫폼 ‘위픽부스터’를 전면 개편하며 광고 기획부터 집행, 분석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 역시 해당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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