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K뷰티①]유명 화장품도 '최대 5000원'…'관광명소'된 다이소 명동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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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K뷰티①]유명 화장품도 '최대 5000원'…'관광명소'된 다이소 명동역점

비즈니스플러스 2026-01-27 10:0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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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과 내국인 고객들로 붐비는 다이소 명동역점 뷰티 코너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과 내국인 고객들로 붐비는 다이소 명동역점 뷰티 코너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초저가 K-뷰티는 단순한 '가성비 트렌드'가 아니다. 화장품 산업의 가격 질서 자체를 다시 짜는 움직임이다. 1000~5000원 화장품의 등장은 마케팅·유통·브랜딩 비용이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같은 변화는 중저가 브랜드를 가장 먼저 흔들고 있다. K-뷰티의 기존 포지션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도 제기된다. 초저가 경쟁 속에 살아남는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은 무엇이 될지 살펴본다.[편집자주]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다이소 명동역점이 K뷰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K뷰티 브랜드의 제품들을 1000~5000원에 판매한다는 입소문에 한국 소비자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기자가 지난 23일 오후 다이소 명동역점에 방문해 2층에 위치한 뷰티 코너를 찾으니 수많은 고객들이 K뷰티 제품들을 둘러보며 쇼핑하고 있었다.

화장품 매대에 진열된 제품 사이사이에는 빈번히 '품절' 문구와 함께 비어있는 제품 공간이 눈에 띄었고, "내가 사려고 한 제품은 품절이야"라며 안타까워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스킨·토너·세럼에서부터 수분크림·영양크림·마스크팩 등 다양한 뷰티 제품들을 1000원에서 최대 5000원 가격대로 판매하다보니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초·중학교 자녀를 데리고 온 학부모 A씨(48)는 "요즘 여중생들도 화장을 많이 하고 다니면서 딸 아이들이 뷰티 제품에 관심이 많다"며 "다이소에서 자주 뷰티 제품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유명 브랜드들과의 컬래버를 통해 소비자의 감도높은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키는 점도 다이소의 강점이다.

다이소는 올초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과 협업해 다이소 전용 브랜드 '줌 바이 정샘물' 제품군을 선보였다. 파운데이션·픽서·쿠션 등 3만~5만원대 제품을 1000~5000원대로 확 낮춘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VT코스메틱의 '리들샷', 손액박의 메이크업 라인에 이어 다이소의 '대박 흥행템'이 또 하나 탄생한 셈이다.

다이소는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서브 브랜드 전략으로도 히트작을 만들어내고 있다.

토니모리의 서브 브랜드 '본셉'은 출시 1년 8개월여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넘겼고, LG생활건강과 협업한 스팟젤·크림 제품은 9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 팔렸다. 아모레퍼시픽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 역시 론칭 7개월 만에 누적판매 200만개를 돌파했다.

다이소 명동역점 뷰티 코너의 '줌 바이 정생물' 진열대. 품절된 제품들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사진=김현정 기자 
다이소 명동역점 뷰티 코너의 '줌 바이 정생물' 진열대. 품절된 제품들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사진=김현정 기자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다이소 뷰티 매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7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소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대비 70% 급증했다. 지난 2024년 144% 성장에 이어 지난해에도 두자릿수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다이소는 지난해 4조 클럽에 입성한 데 이어 올해 연매출 5조원 시대를 겨냥하고 있다.   

다만 초저가 뷰티 제품 소비에 유념해야 할 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몇만원대 기존 제품 대비 다이소에 들어가는 제품군 라인은 화장품 성분 함량이나 제형 농도 등이 낮을 수 있다"며 "초저가 가격대에 맞추기 위해 퀄리티 조정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직장인 소비자 B씨는 "5000원짜리 다이소 제품을 발라봤을 때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워 당장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며 "고물가 시대에 생활필수품인 기초 화장품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유명 아티스트 브랜드의 뷰티용품을 더욱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균일가로 선보이게 됐다"며 "높은 인기로 출시 후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트렌디하고 좋은 품질의 뷰티 브랜드를 균일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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