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 체감심리, 제조업 웃고 비제조업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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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업 체감심리, 제조업 웃고 비제조업 울었다

프라임경제 2026-01-27 09:5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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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 체감경기가 한달 만에 하락했다. 수출 호조를 등에 업은 제조업 심리는 큰 폭으로 개선되며 3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연말 기저효과에 비제조업이 부진한 결과다.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하락했다. © 연합뉴스

27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0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오던 체감경기 상승세가 주춤했다.

CBSI는 업황, 자금 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2003년 1월~2023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비제조업은 하락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비제조업은 하락했다. © 한국은행

제조업 CBSI는 97.5으로 전월 대비 2.8p 상승했다. 지난 2024년 6월(98.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최대 상승은 같은달 기록한 3.1p다. 생산(+1.1p), 신규수주(+1.0p) 등이 주요 상방 압력 작용했다. 

이달 제조업 실적은 1차금속, 기타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등이 개선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차금속 업종은 해외 자동차 업체로의 수출 확대, 중국 정부의 철강 수출 허가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기타기계·장비 업종은 반도체, 조선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와 기계류 수출이 확대된 데 기인했다.
고무·플라스틱 업종은 화장품, 도소매·식료품 등 전방산업의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랐다.

비제조업 CBSI는 93.2로 전월 대비 1.4p 올랐다. 매출(+0.6p), 자금사정(+0.5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1p 늘며 101.8을 기록했다. 2022년 6월(104.1) 이후 3년 7월 만에 최고치, 상승폭은 2023년 10월(+6.6p) 이후 최고 증가세다. 중소기업은 1.7p 늘어난 91.8로 집계됐다.

형태별로 보면 수출기업은 2.2p 개선된 102.1을 기록했다. 2022년 6월(107.5) 이후 최대 수치다. 내수기업은 3.3p 오른 95.2로 2024년 6월(97.3) 이후 최고를 보였다. 2023년 12월(3.9포인트)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비제조업 실적은 전월 대비 2.1p 하락한 91.7에 그쳤다. 연말 수주 실적 증가와 자금회수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더해 전력 단가 인하, 한파에 따른 태양광·태양열 에너지 생산량 감소,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업종 등에서 수주 공백이 발생하면서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내달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1.0p 상승한 91.0으로 조사됐다. © 한국은행

내달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1.0p 상승한 91.0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1.0p 오른 95.0로 전망됐다. 지난 2024년 8월(95.0) 이후 최고치다. 비제조업도 1.0p 상승한 88.4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1차금속 △전자·영상·통신 장비 △금속가공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건설업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비제조업 중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나 정보통신업은 연말에 수주가 몰렸다가 1월에는 공백이 생긴다"며 "2월에는 설 연휴 효과로 도소매업이나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전망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제조업은 환율 영향이 적지만, 제조업은 수출입 비중이 커 직접적"이라며 "경영 애로 설문에서 환율을 원인으로 응답한 제조업체 비중이 9.3%에서 9.7%로 소폭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도 0.7%p 증가해 환율 우려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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