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지금 정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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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지금 정상이 아니다”

위키트리 2026-01-27 09: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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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고양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지금의 국민의힘에서 불법 계엄이 진행 중"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당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내다버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어게인 사이비 보수로부터 진짜 보수를 지켜내야 한다"며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오늘 윤리위 결정문을 읽어보니 민주주의가 아니라 북한 수령론,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 사이비 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대표는 당원 개개인의 자유의지의 총합이기 때문에 당원이 당대표를 비판하면 당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반민주, 반지성적인 말을 놀랍게도 윤리위 결정문에서 대놓고 하고 있다"며 "정상이 아니다.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어야 한다"고 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결정문을 내고 김 위원장이 과거 각종 매체에 나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 등을 비판한 것이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윤리위는 탈당 권유라는 징계의 적정성에 대해 "심각성, 고의성, 지속성, 사전계획성 등을 따져 볼 때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결정문에서 "당 대표는 당원 개개인의 자유 의지의 총합으로 만들어진 정당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단순한 자연인 인격체가 아니며 하나의 정당 기관에 해당한다"며 "당의 리더십과 동료 구성원, 소속 정당에 대한 과도한 혐오 자극의 발언들은 정당한 비판의 임계치를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윤리위의 한 전 대표 제명 처분에 대한 결론은 조만간 날 전망이다. 앞서 윤리위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처분을 결정하고 이를 당 최고위원회로 넘겼다.

최고위는 이르면 장동혁 대표가 복귀하는 오는 29일 회의에서 제명안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수도 있다. 다만 장 대표 복귀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 복귀 직후 제명안 의결이 정치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징계안 처리가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 전 대표 제명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15명의 원외당협위원장도 참석했다. 한 전 대표 제명에 대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당내 의견을 수렴해 장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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