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GTX C노선은 경기도 북부의 양주 덕정역에서 시작해 남부의 수원시 수원역과 안산시 상록수역을 두 갈래로 나눠 연결하는 총 연장 86.6㎞의 철도 건설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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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4년 1월 25일 의정부시청에서 GTX C노선 착공기념식을 개최했다. 당시 책정한 공사비는 4조 6084억원으로 국토교통부는 GTX C노선 개통으로 의정부시와 양주시 수도권 북부와 수원시 일대 남부 지역에서 삼성역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다며 주민들의 기대치를 잔뜩 올려놨다.
착공기념식 2년이 지났지만 현재 GTX C노선 어느 곳도 공사를 진행하는 곳은 없다. 사업 초기 단계 서울 도봉구 주민들이 창동역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면서 1년이 훌쩍 넘도록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진통을 겪었다. 결국 5㎞에 달하는 창동역 구간의 지하화 계획을 확정하면서 논란을 잠재웠다.
이번에는 공사비 문제가 터졌다. GTX C노선 대부분 구간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시공사인 현대건설컨소시엄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물가상승을 이유로 공사비 인상을 요구해서다.
현대건설컨소시엄은 불가항력적 물가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가능한 최대치인 2000억원의 공사비를 정부가 부담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협약 체결 당시 고물가 상황을 이미 반영한 공사비를 책정한 만큼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의정부역 주변에는 2400여세대 규모의 의정부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을 비롯해 스카이자이 등 대규모 공동주택이 GTX C노선 개통을 기대하면서 들어섰지만 실제 GTX 이용은 여전히 요원하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기다림만 길어졌다. 의정부시민들은 지난달 GTX C노선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여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GTX C는 미래 의정부시의 변화를 이끌 핵심 동력”이라며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행동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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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과 의정부시민들의 요구로 정부와 현대건설컨소시엄은 공사비 인상 여부를 놓고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안 마련을 요청했고 그 결과가 이르면 오는 3월 나올 전망이다.
‘개통기념식’을 가진 2024년 기준, 2028년 개통이 예정됐던 GTX C노선에 대한 상사중재원의 중재 결론이 오는 3월 도출된다는 것을 전제로 정부는 올해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사업이 순항할 경우 아주 빨라야 2030년말께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중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3월말쯤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중재 결정이 대법원 판결과 똑같은 법적 효력을 지닌 만큼 결론만 나오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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