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최근 불거진 200억 탈세 의혹에 대해 26일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국세청의 ‘200억 추징’ 결정에 불복해 차은우가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것에 이어 차은우의 모친 A씨가 대표로 있는 유한책임회사 A법인에 대해 이날 국민신문고 민원이 접수되면서 본격적인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차은우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차은우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국세청은 차은우 모친이 차린 A법인과 판타지오가 연예활동 자원 용역 계약을 맺으며 차은우의 소득을 나눠 가진 구조를 문제로 삼았고, 소득세 등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했다. 이는 연예인에 부과된 역대급 추징금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뒤 4일 만에 입을 연 차은우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며 “지금 저는 부대 내에서 일과를 마치고 이 글을 적고 있다”고 군 복무 중이지만 직접 입장문을 게시했음을 밝혔다.
특히 그는 ‘국세청 조사 이후 군 입대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도피성 입대 의혹에 선을 그었다. 차은우는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며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 차은우는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차은우의 의혹은 모친이 차린 A법인이 실질과세 대상인지 여부가 쟁점이다. 국세청이 ‘페이퍼컴퍼니’라고 바라본 것에 대해 A법인 측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된 업체”라고 반박한 상태다.
그러나 이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A법인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여부 및 법인 주소지 변경 미이행 가능성 등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2022년 주식회사로 설립된 A법인이 2년만에 유한책임회사로 전환 후, 차은우 부모가 운영한 강화군 소재 장어집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것과 관련한 감사 회피 목적 의혹이다.
관할지인 강화군청은 A법인과 관련한 신고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강화군은 민원 내용을 토대로 A법인 주소지를 방문해 건축물 운영 현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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