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2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전 동작구의원이 2차 경찰 조사를 마쳤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 오후 1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 동작구의원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6시간40분 조사했다.
이날 오후 7시43분께 조사를 마치고 1층으로 나온 김씨는 '오늘 어떤 부분 소명하셨나', '포렌식 조사받으신건가', '공천헌금 건넸다는 부분 인정하시나', '탄원서 내용 그대로 주장하셨나' 등 취재진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김씨보다 23분가량 먼저 1층으로 나온 김씨 측 변호인은 '2차 조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했나'란 질문에 "우리 진술은 (기존과) 다 똑같은 것"이라며 "탄원서 적힌 내용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물증 추가 없이 구두 진술만 반복했다"며 "다음으로 예정된 김병기 조사 전에 뭔가를 확인하기 위해 부른 것"이라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이 김씨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에도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3시간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김씨는 지난 2023년 말 당시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아내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8일 김씨와 함께 탄원서를 작성한 다른 동작구의원 전씨에 대해서도 6시간이 넘는 피의자 조사를 벌인 바 있다.
한편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 준비를 마치는 대로 출석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13가지 의혹에 대해 필요한 압수수색도 거의 진행됐고, 절차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사 준비가 되는 대로 출석 요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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