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 의원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6일 김 의원 측에 공천헌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전 동작구의원을 추가 소환했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전 동작구의원 김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후 1시께부터 조사받은 김씨는 오후 7시 43분께 서울청 마포청사를 나섰다. '어떤 부분을 소명하셨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오후 7시 25분께 청사를 나선 김씨의 변호인은 "우리 진술은 다 똑같다. (탄원서에 적힌)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부른 것은 그다음 조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경찰이 김병기 의원 소환을 앞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총선을 앞둔 2020년 1월 김 의원의 자택을 방문해 김 의원의 아내에게 2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의원 아내는 총선 후 김씨에게 '딸에게 주라'며 쇼핑백에 새우깡 한 봉지와 2천만원을 담아 돌려줬다고 한다.
김씨는 2023년 말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이수진 전 의원에게 자백성 탄원서를 제출하며 이런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9일에도 경찰에 피의자로 출석했던 김씨는 탄원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 의원 측은 의혹이 음해성 주장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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