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수에서 시작된 자크뮈스 2026 F/W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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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에서 시작된 자크뮈스 2026 F/W 컬렉션?

마리끌레르 2026-01-26 20:0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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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처럼 묶은 포니테일에서 출발한 상상력.

컬렉션 쇼에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등장한 높이 솟은 포니테일을 한 모델들이 등장하며 이번 시즌의 무드를 나타내는데요. 가족과 어린 시절의 향수를 중요한 영감으로 전개되는 브랜드답게 이번 무드도 자크뮈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의 딸이 야자수처럼 묶은 포니테일에서 출발했죠. 자크뮈스의 2026 F/W 컬렉션 ‘르 팔미에(Le Palmier)’는 시몽이 파리에서 보냈던 초기 시절, 그의 솔직한 태도와 자유로운 창의성에서 출발한 브랜드 고유의 레퍼런스를 기념합니다.

©JACQUEMUS
©JACQUEMUS

피카소 미술관에서 다시 한번 막을 올린 자크뮈스의 이번 컬렉션은 시작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예고했습니다. 1980년대 파리의 파티 신을 연상시키는 정수리에서 야자수처럼 솟아오른 포니테일은 쇼에 입장하기 위한 일종의 드레스 코드처럼 제시됐습니다. 자크뮈스는 초대장에 넓은 이빨의 빗과 함께 ‘완벽한 팔미에를 완성하기 위한 안내서’를 동봉했는데요. 이는 쇼를 하나의 장난스러운 이벤트로 확장하려는 의도가 분명히 읽히는 대목이죠.

©JACQUEMUS

런웨이 위 모델들 역시 높이 묶인 포니테일의 헤어스타일로 등장하며 컬렉션의 레트로 무드를 극대화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컬렉션 전반에 드러나는 조형적인 아름다움은 1950년대 쿠튀르의 구조와 1990년대의 관능성을 오가며, 1980년대 프랑스 영화와 테크니컬러 TV 쇼의 강렬한 색감에서 비롯된 유머로 마무리되죠.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는 이번 시즌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직접적으로 지나온 과거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달합니다.

이번 시즌은 우아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와 조형미가 느껴지는 실루엣을 중심으로 전개됐죠. 스커트는 허리와 힙 라인을 정교하게 잡아주며 내려오다 무릎 아래에서 플레어와 러플로 볼륨을 더했고 그와 함께 구조적이면서도 핏한 재킷을 매치하며 균형을 맞췄습니다. 허리를 강조한 화이트 수트와 페플럼(허리선이 있는 상의에서 웨이스트 라인 아랫부분에 플레어가 덧붙여진) 형태의 재킷, 드라마틱한 챙의 모자와 함께 연출된 테일러드 코트는 우아한 무드와 조형적인 실루엣을 더욱 강조해주죠. 피날레를 장식한 원 숄더 드레스는 피카소의 딸 팔로마 피카소의 사진을 오마주한 룩으로 모델이 노출된 가슴 위를 와인 잔으로 가린 연출은 이번 컬렉션의 ‘유머와 관능’이라는 키워드를 상징적으로 요약합니다.

여성복에서 과감한 실루엣 플레이를 보여줬다면 남성복은 깔끔한 테일러링 위에 장난스러운 포인트를 더하는 방식으로 전개됐죠. 여기에 컬러 셋업 수트가 더해지며 남성복의 인상은 한층 다채로워졌습니다. 민트, 베이지, 소프트 핑크 컬러를 사용해 포인트를 주면서도 실루엣은 과장하지 않고 비율과 디테일로 변주를 준 방식이 특징이었죠. 턱시도 재킷의 라펠을 변형하거나, 팬츠의 허리선을 높여 포멀한 구조를 새롭게 재편했습니다. 여기에 스카프처럼 어깨 위로 향하는 쉐입의 타이, 미니멀한 백, 부츠와 더비 슈즈의 조합이 더해지며 룩 전체에 위트가 스며들었죠.

©BELIFT LAB
©JACQUEMUS / ©Oliver Hadlee Pearch

이번 자크뮈스의 컬렉션 쇼에는 수많은 셀럽이 참석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그중에서도 K-POP 아이돌 그룹 아일릿이 올 레드 패션으로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강렬한 레드 컬러로 통일감을 준 동시에, 서로 다른 스타일링으로 변주한 이들의 룩은 컬렉션의 대담한 색감, 실루엣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현장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글로벌 패션 신에서 K-POP 아티스트가 차지하는 위치를 다시 한번 체감하게 하는 순간이기도 했죠.

자크뮈스 2026 F/W 컬렉션 ‘르 팔미에’는 이미지와 감각으로 관객들에게 말을 겁니다. 개인적인 기억에서 출발해 시대의 레퍼런스를 겹겹이 쌓아 올린 이번 컬렉션은 옷이 서사를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설득력 있게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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