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5억팔' 정현우가 2026시즌에도 팀 선발 마운드의 한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설종진 키움 신임 감독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외국인 투수 2명과 아시아 쿼터로 뽑은 카나쿠보 유토에 하영민과 정현우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타자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3년 연속 최하위의 수모를 피하기 위해 마운드보다 타선 강화가 먼저라고 판단,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를 데려왔다. 선발 로테이션의 경우 계약금 5억 원을 받고 화려하게 입단한 정현우가 5선발로 어느 정도 몫을 해줄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상도 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키움의 구상은 실패했다. 푸이그는 부진 끝에 방출, 카디네스는 잦은 부상 속에 팀 전력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았다. 정현우도 18경기 81⅓이닝 3승7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정현우는 다만 열아홉 살 신인투수가 데뷔 시즌 1군에서 100이닝 가까이 던진 건 분명 의미가 컸다. 설종진 감독은 정현우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2026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 개막 5선발의 임무를 부여할 예정이다.
정현우는 덕수고 3학년 재학 중 참가한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함께 프로에 입단한 동기생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 타이틀을 얻었다.
2025시즌 고졸루키들 중 가장 빛난 선수는 정현우가 아니었다. 정현우의 '절친'이자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 정우주는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정우주의 경우 지난해 51경기 53⅔이닝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수준급 성적표를 받았다. 150km/h 중반대 패스트볼이 1군 무대에서 곧바로 위력을 발휘했다. 부침을 겪은 정현우와 대비됐고, 입단 계약금이 5억원으로 똑같았기에 두 사람의 데뷔 첫해 성적을 놓고 비교하는 팬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설종진 감독은 정현우가 2025시즌 차곡차곡 쌓은 경험의 힘을 믿고 있다. 팀의 미래를 위해서도 주축 선발투수로 육성시켜야 하는 만큼, 2026시즌에도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설종진 감독은 "정현우가 작년에 많은 경험을 했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봤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며 "일단 아직까지는 내 머릿속에서 5선발은 정현우로 많이 기울었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수술 후 재활 중인 에이스 안우진이 전반기 막판에는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선발 로테이션 교통정리가 필요하게 되지만, 정현우의 불펜 보직 변경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이 복귀하면 카나쿠보를 불펜으로 돌리는 걸 생각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정현우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잘 던진다고 하면 안우진이 복귀했을 때 카나쿠보가 필승조로 간다"며 "안우진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다면 카나쿠보를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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