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경쟁팀들의 거센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LG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76-53으로 크게 이겼다. 두 팀은 맞대결 전까지 LG가 23승 10패, 정관장이 23승 11패로 0.5경기 차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1위 LG와 2위 정관장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LG와 정관장은 올 시즌 경기당 실점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정관장은 70.8점, LG는 71.5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LG는 새해 들어 장신 포워드인 칼 타마요(202cm)와 양홍석(195cm)이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해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막판 대구 한국가스공사전(72-80), 서울 SK전(76-89)에서 연달아 80점대 실점으로 시즌 첫 연패 수렁에 빠져 우려를 자아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부산 KCC(82-65)를 잡고 반등했지만, 여전히 쫓기는 상황에서 정관장전을 맞이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LG는 여전히 강했다. 팀의 기둥인 아셈 마레이(15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가 트리플 더블에 한 끗 모자란 기록을 남기며 정관장전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양준석(1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정인덕(11득점 5리바운드 3스틸), 유기상(11득점)도 힘을 내면서 주전 4명이 총 52득점을 합작했다. 이 과정에서 팀 리바운드 37-34, 팀 스틸에서 8-5로 앞서며 정관장을 53점으로 틀어막았다.
LG는 2022년 조상현 감독이 부임한 이후 매 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3연속 2위를 내달렸고, 올 시즌엔 12년 만에 구단 역사상 2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노린다. 부임 전 시즌(2021-2022시즌)부터 강점으로 꼽혔던 수비를 극대화하면서 양준석, 유기상 등 리그 대표 가드를 발굴해 강력한 베스트5를 구축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LG는 올 시즌 KBL 리그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병행하며 매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몽골, 대만, 일본 원정을 떠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기간 주축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지만, 그럼에도 조상현 감독 체제에서 일관된 시스템을 유지하며 시즌 초중반부터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금 흐름이라면 EASL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두 대회를 병행하고도 KBL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첫 사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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