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뚫리고 위성까지 흔들···사이버 공격 전선 급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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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뚫리고 위성까지 흔들···사이버 공격 전선 급속 확대

이뉴스투데이 2026-01-26 17:4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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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육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사이버전 양상이 위성 통신과 우주 인프라로까지 확장되며 보안 위협의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사진=디파짓포토스]
국내 교육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사이버전 양상이 위성 통신과 우주 인프라로까지 확장되며 보안 위협의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사진=디파짓포토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내 교육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사이버전 양상이 위성 통신과 우주 인프라로까지 확장되며 보안 위협의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침해 탐지·대응 건수는 8만673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6만3614건)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2021년(4만2564건)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공격 유형별로는 침입 시도가 6만64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악성코드 감염(1만5670건), 경유지 악용(3592건), 해킹 메일(1036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악성코드 감염은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급격히 반등했다. 피해는 교육청과 대학병원 등으로 확산됐지만, 상당수가 대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공격이 늘면서 학생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해킹 조직이 국내 의료·교육기관 내부 데이터를 탈취해 온라인 포럼에서 거래하는 동향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의원은 “AI 기반 선제 대응 체계 구축과 실질적인 보안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위협은 해외에서는 이미 국가 인프라 차원으로 확장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본격화된 사이버전 양상은 최근 이란 국영 방송 해킹, 유럽 우주 인프라 침해 사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IRIB)은 해킹 공격으로 반정부 영상이 송출, 위성 신호를 이용한 송출 시스템 교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유럽우주국(유럽우주국) 역시 대규모 데이터 유출 의혹에 휩싸였다. 해커가 위성 관련 소스 코드와 인증 정보 등을 탈취했다고 주장하면서, 위성 통제권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국내 보안 당국과 업계는 이런 사례를 국가 기반 해커 세력이 벤치마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위성 통신이 향후 6G 시대의 핵심 인프라이자, 로봇·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를 지탱하는 기반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위성 통신이 해킹에 노출될 경우 산업·교통·공공 시스템 전반이 동시에 마비되는 재앙적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6G에서는 위성망이 주가 되고 지상망이 보조가 되는 구조로 바뀔 것”이라며 “위성이 해킹되면 국가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표준 단계부터 위성 보안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 업계도 위성 통신을 기존 IT 보안의 연장선이 아닌 새로운 운영 기술(OT)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안랩은 최근 보고서에서 위성 지상국과 통신 구간을 아우르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보안 설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교육기관 해킹 급증과 위성 사이버 공격 사례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 있다고 본다. 디지털 인프라가 확장될수록 공격 표면도 함께 넓어지는 만큼, AI·6G·피지컬 AI 시대에 걸맞은 보안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지 못할 경우 국가 경쟁력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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