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대한항공이 드론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무인기 사업 핵심기술 확보와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항공우주 사업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개발 중인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AI 자율비행 알고리즘과 통합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개발 역량을 접목해 방산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블로항공은 차세대 드론 운용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군집AI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군집AI는 다수의 드론이 개별 제어 없이도 스스로 협력해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군집 기술 성숙도를 5단계로 구분한 ‘군집조율’ 체계 가운데 국내 최초로 4단계 진입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항공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파블로항공의 안정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기업의 인프라와 벤처기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상호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군집비행 공동 연구개발(R&D)과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무인기 기술·사업 노하우 교류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협력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자,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역량 있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기술 혁신과 동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22일, 파블로항공과 군집AI 분야 장기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해당 MOU는 드론 운용의 핵심 기술인 군집AI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협력 차원에서 추진됐다.
대한항공이 다수의 드론·AI 기업 가운데 파블로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기술력과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블로항공이 보유한 군집AI 자율비행 알고리즘과 통합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설계·운용 기술이 차세대 무인기 운용과 항공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분투자 계약 체결식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대한항공 임진규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파블로항공 김영준 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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