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반값 생리대, 제대로 자리 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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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반값 생리대, 제대로 자리 잡길”

경기일보 2026-01-26 17:3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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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생리대 업계가 ‘중저가·반값 생리대’ 공급 확대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제대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 문제를 지적해왔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한국의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약 39% 비싸다며 관련 조사를 지시했고,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는 “고급이라는 이유로 바가지를 씌우는 행태를 그만두고, 가격이 낮은 표준 생리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필요한 최소 품질을 갖춘 생리대를 싸게 만들어 위탁 생산하거나, 일정 대상에게 무상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정부의 문제 제기 이후 생활용품 업계도 잇따라 대응에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취약계층이 보편적인 월경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공감한다며 기존 중저가 생리대의 오프라인 유통과 판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중저가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LG유니참 등 다른 업체들도 중저가 생리대 신제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생리대 정책 관심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이던 2017년 ‘깔창 생리대’ 논란 이후 “생리대는 수도나 전기처럼 공공재로 다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2022년 대선 과정에서도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리용품 지원을 보편 복지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생산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일부 생리대 제조사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등 시장의 반응도 나타났다.

 

정부의 정책적 문제 제기와 업계의 중저가 제품 확대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생리대 가격 인하와 접근성 개선이 실제로 제도와 시장에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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