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리버풀에선 외면당했던 해리 윌슨이 리그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가 지난 25일(한국시간) xG(기대 득점)값을 기준으로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고로 효율적인 득점력을 보여준 선수를 공개했다.
xG값은 슈팅 지점, 골문과의 거리 등 많은 변수를 분석해 득점 확률을 숫자화한 것이다. 낮을수록 득점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실제 득점 수와 xG값을 뺏을 때 0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득점 효율이 좋다는 것이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 낮은 xG값으로도 많은 득점을 터뜨려 화제였다.
1위는 풀럼 소속의 윌슨이었다. 1997년생의 윌슨은 리버풀 팬들에게 익숙한 윙포워드다.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그는 임대를 떠나 2015-1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리그 원(3부) 크루 알렉산드라에서 1군 경험을 쌓았다. 복귀 후에도 자리를 잡지 못해 더비, AFC 본머스, 카디프 시티를 돌며 임대 생활을 했다.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풀럼으로 1,400만 유로(약 239억 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완전 이적했다.
윌슨에겐 좋은 결정이었다. 첫 시즌 공식전 47경기 11골 21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다. 현재까지 풀럼에서 통산 172경기 34골 43도움을 올리며 활약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 득점력이 심상치 않다. 첼시, 리버풀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득점은 물론 뛰어난 도움 생산 능력도 보여주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성적은 공식전 26경기 9골 5도움이다. 결국 득점과 xG(기대 득점)값의 차이가 가장 큰 선수로 꼽혔는데 그 차이는 4.19로 압도적이었다.
2위 자리는 애스턴 빌라의 모건 로저스가 차지했다. 2002년생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로저스는 엄청난 슈팅 감각을 자랑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온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후, 맨체스터 시티로 팀을 옮겼는데 프로 데뷔가 쉽지 않았다. 쟁쟁한 미드필더 사이에서 임대를 전전하다 결국 이적을 선택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챔피언십의 미들즈브러로 합류했고, 활약이 이어져 애스턴 빌라가 로저스에게 손을 뻗었다.
돋보이기 시작한 건 2024-25시즌으로 공식전 54경기 14골 16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도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공식전 32경기 8골 7도움이다. 리그에서 실제 득점이 xG값보다 3.2보다 많았다.
3위는 리버풀의 라이언 흐라벤베르흐(+3.05), 4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기마랑이스(+3.02), 5위는 본머스의 주니오 크루피(+2.96)가 차지했다. 한편,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드는 20골로 xG값보다 1.4골을 더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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