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삼겹살 짜글이는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겨울철 집밥 메뉴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짜글이는 충청 지역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국물은 적고 양념은 진한 것이 특징이다. 자박자박 끓이며 먹는 방식 때문에 ‘짜글짜글’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얇게 썬 대패삼겹살을 더하면 조리 시간이 짧아지고, 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양념과 어우러지며 풍미가 한층 진해진다. 특히 추운 날씨에 따뜻한 밥과 함께 먹기 좋은 메뉴로, 혼밥부터 가족 식사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유튜브 '강쉪'
대패삼겹살 짜글이의 기본 재료는 대패삼겹살, 양파, 감자, 두부, 애호박, 대파, 고추 등이다. 여기에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간장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냄비 바닥에 양파를 먼저 깔고 그 위에 감자와 두부를 올린 뒤 대패삼겹살을 넉넉히 얹는다. 마지막으로 채소를 올리고 양념장을 고루 풀어 넣은 후 물이나 육수를 자작하게 붓는다.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재료가 익을 때까지 졸이듯 끓인다.
이 메뉴의 핵심은 대패삼겹살의 특성에 있다. 대패삼겹살은 두께가 얇아 짧은 시간에도 지방이 빠르게 녹아 나온다. 이 기름이 양념과 섞이면서 별도의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깊은 맛을 만든다. 또한 고기를 오래 끓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질겨질 가능성이 적고, 씹는 식감도 비교적 부드럽다. 다만 불 조절을 잘못하면 고기가 쉽게 마르거나 양념이 탈 수 있어 중간중간 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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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비율도 맛을 좌우한다. 고추장만 사용하면 텁텁해질 수 있어 된장을 함께 넣어 감칠맛을 보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춧가루는 색과 매운맛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다진 마늘은 고기 냄새를 잡아준다. 간장은 염도를 맞추는 정도로만 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짜글이는 국물이 적은 음식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양념을 과하게 넣으면 쉽게 짜질 수 있다.
대패삼겹살 짜글이는 밥과의 궁합이 좋다. 국물이 거의 남지 않을 때쯤 밥을 비벼 먹으면 양념과 고기 기름이 어우러져 별도의 반찬 없이도 한 끼가 완성된다. 남은 양념에 김이나 김가루를 더해 먹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국물을 조금 더 넉넉히 잡아 찌개처럼 먹는 방식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짜글이 특유의 진한 맛은 다소 옅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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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측면에서는 단백질과 지방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다. 삼겹살은 에너지 공급원이 되는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며, 채소를 함께 넣어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보완하는 것이 균형에 도움이 된다. 감자와 두부는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다만 나트륨과 지방 섭취가 많아질 수 있어 자주 먹기보다는 한 끼 메뉴로 적절히 즐기는 것이 권장된다.
조리 시 주의할 점도 있다. 대패삼겹살은 해동 과정에서 물기가 많이 생기면 양념이 묽어질 수 있다. 냉동 상태라면 조리 직전에 바로 넣는 것이 수분 조절에 유리하다. 또한 처음부터 뚜껑을 덮고 끓이면 수증기가 맺혀 국물이 늘어날 수 있어, 초반에는 뚜껑을 열고 끓이는 것이 좋다.
대패삼겹살 짜글이는 복잡한 기술 없이도 집에서 완성도 높은 맛을 낼 수 있는 메뉴다. 짧은 조리 시간, 강한 양념, 그리고 밥과의 조합이라는 요소가 맞물리며 일상적인 집밥을 든든한 한 끼로 바꿔준다. 특히 추운 계절, 불 앞에서 자박자박 끓는 냄비 하나만으로도 식탁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음식으로 꾸준히 선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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